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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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따라 프로 가요' 어르헝→정소율, V리그 자매가 접수한다 [현장뷰]

기사입력 2022.09.06 08:50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된 지 약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행사로, 총 16개 학교에서 4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고교 최대어로 지목된 어르헝은 모두의 예상대로 우선지명권을 갖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에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다. 몽골 국적의 어르헝은 KOVO 규약 제83조 신인선수의 자격인 '귀화 신청 접수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도 참가 가능'에 따라 전 구단의 동의 하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어르헝은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났다. 5년 전 배구를 시작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2019년 한국에 왔고, 지난해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의 부모님에게 입양되어 '염어르헝'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앞서 염혜선은 어르헝과 국가대표로 함께 뛰고 싶다고 전한 바 있으며, 어르헝 역시 "혜선 언니와 같이 시합을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염혜선-어르헝 외에도 3쌍의 자매 V리거가 탄생했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동생 박은지는 1라운드 4순위로,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동생인 한봄고 최효서는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KGC인삼공사 정호영의 동생인 선명여고 정소율은 한국도로공사의 수련선수로 지명받았다. 

한편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자 49명 중 수련선수를 포함한 21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아 42.86%의 취업률로 지난 2005년 22명 지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염혜선 동생' 어르헝, 설레는 마음으로 





고희진 감독 부름 받은 박은지 



한봄고 최효서, 인삼공사 유니폼 입고 



최정민 동생 최효서-박은서 동생 박은지, 나란히 인삼공사행
 


정호영 동생 정소율, 수련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 입었어요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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