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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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혔던 '제2의 구창모', 1군 기지개 시작

기사입력 2022.08.31 17:5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2020시즌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정구범이 프로 입단 이후 2년 반 만에 1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확대 엔트리에 맞춰 정구범의 콜업을 염두했는데, 대상포진으로 실전 수가 부족했다. 이번주 2군 경기 내용을 보고 1군에 올려 시험해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 반 만의 데뷔전이 눈앞이다. 2020시즌 전체 1라운더로 NC 유니폼을 입은 정구범은 다소 왜소한 체구에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첫 시즌 1군은 물론, 2군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듬해인 2021시즌엔 육성선수로 전환돼 실전 대신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후반기엔 선수의 요청으로 미국으로 날아가 몸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10kg까지 몸을 찌웠던 정구범은 2022시즌 팀에 정상적으로 합류, 퓨처스리그 2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정구범은 후반기 꾸준히 언급되며 1군 데뷔 가능성을 키웠지만, 막판 대상포진으로 이탈하면서 데뷔가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9월 기회가 찾아왔다. 9월 1일부터 28명에서 33명으로 늘리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정구범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바로 콜업되진 않는다. 아직 대상포진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2군 경기를 더 치른 뒤에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강인권 대행은 “이번주 2군 경기 내용을 보고 콜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강 대행은 확대 엔트리에 맞춰 정구범을 콜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대상포진이 발목을 잡았다. 강 대행은 “구속도 괜찮고 타자를 노련하게 상대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동안 연투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시험해 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대행은 “올해 선발은 힘들다. 올해보단 내년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중요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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