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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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마지막 인천 경기, 김광현은 진심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기사입력 2022.08.28 17:3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김광현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마지막 인천 경기를 치르는 이대호를 향한 존경의 인사였다. 

이대호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은퇴투어 행사를 가졌다. 

인천은 이대호에게 뜻깊은 곳이다. '조선의 4번타자'의 역사적 첫 발을 내딛게 한 곳이기 때문. 이대호는 지난 2002년 4월 26일 인천 SK(현 SSG)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뒤 20시즌 동안 한미일 무대에서 통산 479개의 홈런을 때려낸 ‘조선의 4번타자’로 거듭났다. 

이에 SSG도 역사적인 의미에 걸맞은 뜻깊은 선물을 건넸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마패를 선물했고, 프로 데뷔 첫 홈런의 의미가 담긴 기념구도 함께 준비했다. 또한 선수들의 사인볼로 이대호의 등번호인 ‘10’을 새겨 놓은 대형 액자도 함께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인천에서의 마지막 경기. 우천 연기된 경기도 없기에 이날 경기가 이대호의 진짜 마지막 인천 경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이대호의 한 타석 한 타석도 의미가 깊었다. 이런 의미를 잘 알기에 김광현은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모자를 벗고 정자세로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대호도 화답했다. 헬멧을 벗고 김광현의 인사를 받으며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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