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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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고도 역투' 오타니 10승 요건, 104년 만의 대기록 '눈앞'

기사입력 2022.08.10 13:05 / 기사수정 2022.08.10 15: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4년 만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및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로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1개. 타자로는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까지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비마엘 마친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라몬 로리아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션 머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필요했던 공은 단 5구.

2회말에는 선두 세스 브라운에게 담장을 때리는 우전안타를 허용, 2루를 내줬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2루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주자를 지웠다. 이어 채드 핀더에게 바깥쪽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토니 켐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스티븐 더거의 중전 3루타와 데이비드 플레처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에인절스가 선취점을 낸 가운데, 오타니는 1-0 리드를 잡은 3회말 조나 브라이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스카이 볼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볼트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 3루. 

오타니는 닉 앨런을 삼진을 처리했으나 마친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로리아노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지만 오타니는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위기에 몰렸지만 잘 넘겼다. 머피와 브라운을 범타 처리한 후 핀더에게 볼넷, 켐프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2루. 오타니는 브라이드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초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내야안타와 루이스 렌히포 타석에서 나온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나온 테일러 워드의 스리런으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말 오타니는 2사 후 마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리아노의 땅볼로 5회를 끝냈고, 6회말까지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7회초 솔로홈런까지 터뜨린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는 5-0. 이대로 오타니가 승리투수가 된다면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로 두 자릿 수 승리와 두 자리 수 홈런을 동시 달성하게 된다. 베이브 루스는 13승, 11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9승, 25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0승과 20홈런 이상을 마크하게 된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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