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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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뷰캐넌도 실패한 연패 스토퍼, 21살 허윤동이 해냈다

기사입력 2022.07.24 17:11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허윤동이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함께 팀의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허윤동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허윤동은 1, 2회말 키움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이 전날 경기 0-6 완패로 13연패에 빠지면서 큰 부담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당찬 투구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2사 후 이용규를 몸에 맞는 공, 김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아낸 뒤 포효했다. 

허윤동은 이후 매 이닝 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으로 6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효과적인 피칭을 펼쳤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에게 2안타, 5회말 1사 후 김시앙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2020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까지 기록하면서 14연패 위기에 몰려잇던 팀을 구해냈다.

삼성 타선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응답했다. 2회초 김재성의 1타점 2루타, 5회초 오재일의 2점 홈런 등으로 허윤동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뒤 6회초 5득점을 더 보태 8-0 완승을 따냈다.

삼성은 지난 22일 토종 에이스 원태인, 23일 데이비드 뷰캐넌 등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무릎을 꿇었던 가운데 허윤동이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올리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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