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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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女, 빌려주고 못 받은 돈만 1억 3천↑…서장훈 "거절 배워" 한숨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7.05 00:50 / 기사수정 2022.07.05 00:1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일억 삼천만 원이 넘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건강의 문제로 'S'사를 휴직 중인45세 여성 의뢰인이 찾아왔다. 의뢰인은 "'퍼주는 성격' 때문에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시선을 모으며 "제가 다섯 번 정도 유산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으면서도 '임신 종결을 하냐, 마냐'라는 이야기하면서 낳았다. 식구들이 '아이 낳는다고 고생했다'고 나에게 돈을 줬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 돈을 친구에게 홀라당 줘버렸다. 좀 많은 금액이다. 일억 원이다"라는 말을 덧붙여 보살을 놀라게 만들었다. "친구가 '건물을 짓는다. 은행에 대출 신청을 했는데 대출금 나올 때까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라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크게 놀랐다.

일억 원이라는 큰 돈을 빌려준 의뢰인은 "은행에서 대출이 안 나온다. 공사는 중단이 됐다"라는 친구의 통보만 들은 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의 도움으로 민사 소송까지 걸었지만 끝내 일억 원이라는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아서 유방암 수술까지 했다. 유방암 보험비가 나왔는데 때마침 전화가 왔다"라고 말한 의뢰인은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라고 말한 친구에게 2000만 원을 빌려줬다"라는 말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독촉 전화를 했지만 '당장 여유가 없으니 나눠서 주겠다'라고 했다. 70만 원씩 받아서 140만 원 받았다"라는 의뢰인의 말에 이수근은 한숨을 쉬었다. 인간 ATM이 되어 버린 의뢰인의 사연은 금액이 낮아질 뿐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의뢰인은 "3년 전에 아침에 전화가 왔다. '자기 아들이 사고를 쳤다. 당장 700만 원이 필요하다'라고 울면서 말하더라"라는 말과 함께 700만 원을 빌려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1억 당하고 2천 당하니 '절대 안 해야지'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런데 700만 원이라니까 생각보다 금액이 적어 빌려준 것 같다"며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이 말한 이유와 같은 이유로 700만 원의 돈을 빌려준 의뢰인은 그 마저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친구에게 500만 원을 빌려준 일화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일억 원을 시작으로 총 일억 삼천만 원이 넘는 친구들에게 빌려준 의뢰인은 돈을 돌려받지 못한 사실에 크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뢰인의 모습에 서장훈과 이수근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장훈은 "평생 퍼주면서 살 거냐.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돈을 빌려달라는 이유가 타당하든 말든 '내가 힘들다'라고 이야기해라. 가족, 친구 전부 다 포함해서 돈은 빌려주지 말아라"라며 의뢰인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수근 역시 카메라를 향해 "돈 빌려가신 분들 돈 때문에 소중한 친구 잃지 말아라. 양심이 있다면 연락해서 '언제까지 갚을 테니 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해달라"라고 이야기하며 의뢰인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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