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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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QS+, LG 좌완 영건의 멀고 먼 두산전 승리

기사입력 2022.06.11 21:1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좌완 영건 김윤식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3승 달성이 불발됐다. 빼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지만 불펜 난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윤식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묵직한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초 다소 흔들리며 1사 후 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2사 1·3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 2사 2루에서는 LG 야수들의 매끄러운 수비가 빛났다. 김윤식은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문성주의 홈 송구가 정확히 포수 유강남에게 전달됐고 2루 주자 박세혁이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김윤식은 이후 LG가 4-2로 리드한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7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두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김윤식의 시즌 3승은 LG의 8회초 수비에서 사라졌다. 믿었던 이정용이 두산 강승호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LG의 리드와 김윤식의 승리투수 요건이 모두 사라졌다. LG는 8, 9회말 무득점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김윤식 개인으로서는 2020년 프로 데뷔 후 두산 상대 첫 승을 놓친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김윤식은 이 경기 전까지 두산전 통산 9경기(1선발) 1홀드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두산과 만남에서 호투를 펼치며 두산전 첫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팀 역전패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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