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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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수습 나선 롯데 캡틴 "충분히 다시 올라갈 수 있다"

기사입력 2022.06.07 18:2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1군 복귀 첫날부터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5월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아직 많은 게임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나섰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7차전에 앞서 외야수 전준우와 추재현, 내야수 정훈과 박승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고승민, 조세진, 김주현을 말소한 빈자리와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이학주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준우는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8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선다. 부상 전까지 시즌 타율 0.320 2홈런 17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이날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한다.

전준우는 "2주 정도 빠져 있었는데 예상보다 부상 부위가 빨리 회복돼서 돌아올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빠른 볼도 보고 안타도 치고 해서 괜찮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달 초 정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전준우까지 종아리 부상을 입으면서 주축 타자 두 명이 한 꺼번에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전준우가 1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동안 롯데는 3승 9패로 크게 부진했다. 롯데의 5할 승률은 무너졌고 시즌 24승 28패 1무로 순위까지 8위로 추락했다. 

전준우는 일단 "내가 빠져서 팀이 어려워진 건 아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전체적인 경기력이 조금 처질 때가 있는데 우연히도 나와 정훈, 한동희가 동시에 빠지면서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이제 6월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들과 게임 차가 크지 않다.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까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준우는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은 부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 전 훈련 과정에서 후배들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최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준우는 "분위기가 조금 어두운 것 같아서 그냥 조금 밝게 하려고 했다. 별다른 이야기는 안 했다"며 "계속 그냥 좀 다시 이기고 재밌게 해보자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돌아왔다고 다 잘 풀리게 되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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