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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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관중 사로잡은 브라질, 경기 후엔 발길까지 붙잡았다

기사입력 2022.06.03 13:26 / 기사수정 2022.06.03 13:4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경기장을 찾은 6만 관중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단이 경기 후에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치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 6분 만에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30분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지만, 41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엔 네이마르와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승했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팀답게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하며 대한민국과 완벽한 수준 차이를 보였다.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해 현지 적응을 마쳤고 선수들은 90분 내내 엄청난 활동량으로 한국 선수들을 압박하고 공격을 시도했다. 

뒤늦게 한국에 입국한 선수들도 곧바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가 이날 경기 출장했다. 특히 카세미루는 스태프들에게 출전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이날 경기 선발 출장해 한국의 공격을 원천 차단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비니시우스도 교체로 출전해 물오른 기량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줬다. 통통 튀는 몸놀림과 드리블 돌파로 한국의 측면 수비를 무력화한 그는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90분간 한국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휴식 없이 곧바로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 코칭스태프들은 경기장 내에 훈련에 필요한 기구들을 설치했고 선수들이 남아서 훈련을 진행 했다. 이날 뛰지 않은 선수들, 그리고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치지 감독은 이 훈련에 대해 "내일 이동 일정 때문에 훈련이 어려워 충분히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훈련은 브라질 측에서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한국 팬들은 브라질 선수단의 훈련을 관람하면서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여러 차례 퇴장을 요청했지만, 관중들의 퇴장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경호팀의 안내로 팬들이 퇴장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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