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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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에 '만루홈런' 꽃이 피었습니다

기사입력 2022.06.01 20:1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팀 홈런 1위 KIA 타이거즈가 어김 없이 대포를 가동했다. 선봉에는 박동원(32)의 불방망이가 있었다.

박동원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2회 1사 1, 3루에서 박동원은 선발 로버트 스탁과 맞붙었고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 공격은 직접 해결했다. 4회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은 스탁의 158km/h 직구를 걷어 올려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자신의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20.9m였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KIA는 5-0으로 치고 나갔다.

6회 박동원은 1사에서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했고 119km/h 커브에 꼼짝 못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는 출루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2사 2루에서 이형범과 맞대결을 펼쳤고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이날 박동원은 3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1볼넷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5타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이었고, 3경기 만에 가동한 홈런포는 마침 만루홈런이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이었고 이번 시즌에만 벌써 2차례 쏘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올해 4월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만루홈런을 폭발한 바 있다. 누상에 주자들이 모두 나가있으면 어김없이 장타 본능이 꿈틀된다. 박동원에 만루 홈런 꽃이 피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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