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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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결장' 아르헨티나, '졸전'끝 코스타리카와 0-0 무

기사입력 2011.03.30 13:08 / 기사수정 2011.03.30 13:1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가 졸전끝에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의 코스타리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은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이노르 나바스의 무수한 선방에 힘입어 0-0 무승부로 끝났다.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사네티 등 주전 대다수를 벤치에 앉혀둔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파스토레를 중심으로 코스타리카에 맞섰다.

수비진에는 마르코스 앙헬레리가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전, 에쎄키엘 가라이-디에고 밀리토-마르코스 로호와 호흡을 맞췄고 중원에는 에베르 바네가-하비에르 마스체라노-루카스 비글리아가 나섰다. 공격진은 니콜라스 가이탄-호세 소사-파스토레로 구성됐고 수문장으로는 미국전에 이어 마리아노 안두하르가 자리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지난해 네덜란드 에러디비지에 MVP 브리안 루이스(트벤테)와 미국에서 활약하는 알바로 사보리오(레알 솔트레이크)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를 공략했다.

아르헨티나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지만, 코스타리카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소사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소사의 슈팅은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24분에는 파스토레가 소사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왼쪽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렸다. 전반 33분, 바네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코스타리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출전 명단의 급격한 변화로 선수들간의 손발이 맞지않아 특유의 짧은 패스플레이가 실종됐고 코스타리카의 날카로운 역습에 오히려 선제골을 헌납할 위기도 몇 차례 있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18분, 사보리오의 슈팅이 안두하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전반 32분에는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사보리오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가라이의 몸을 던진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아르헨티나의 빈공은 계속됐다. 후반 9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페르난도 벨루스치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7분, 앙헬레리의 오른발 슈팅도 나바스 골키퍼가 손긑으로 쳐냈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자 양 팀은 최후의 일격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7분, 파스토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상대 수비에 둘려 쌓여 힘없는 슈팅을 날렸다.

반격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사보리오의 발 끝에 닿지 않으며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킬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왼쪽 풀백 로호가 나바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이로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미국전 1-1 무승부에 이어 북중미 원정을 2무승부로 마감하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사진(C)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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