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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정형돈, 이혼하고 생각나…사실 좋아했다" 눈물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12 06:50 / 기사수정 2022.05.12 17:3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정형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조혜련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조혜련은 정형돈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정형돈은 "예전에 갑자기 저한테 긴 번호로 전화가 왔다. 딱 받았는데 혜련 누나였다. 중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하면서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조혜련은 "내가 사실 형돈이를 좋아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조혜련은 "남자로 좋아한 게 아니라 '무리한 도전'이라고 '무한도전' 전에 형돈이랑 프로그램을 한 게 있다. (초창기에) '누나 너무 힘들어' 하면서 투덜댔었다"라고 말했다.

정형돈 또한 "누나가 나를 많이 아꼈다. 그때는 (예능이) 너무 무서웠다. 도저히 적응이 안 됐다. 근데 혜련 누나가 엄마처럼 '우리 형돈이 할 말이 있대' 하면서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혜련은 "중국에 가 있을 때가 이혼했을 때다. 혼자 되게 힘들 때 네 생각이 났다. 그게 갑자기 떠오른다"라며 울먹였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정형돈이 당황했고, 송은이는 "언제부터 후배를 마음에 품었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은이는 "나 그건 안다. 언니가 이혼하고 수많은 억측에 시달려서 너무 힘들었을 때다. 그래서 피하기 위해서 유학을 갔다는 걸 안다. 근데 그 유학 생활 중에 왜 형돈이가 생각난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조혜련은 "중국상이잖아"라고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조혜련은 "울컥했다. 봉선이랑 형돈이랑 같은 사무실이었는데 내가 내 얘기를 다 못해줬다. 그게 마음이 아프더라. 되게 보고 싶었다. '금쪽 상담소'를 가니까 형돈이가 '누나' 하면서 와서 안는데 되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조혜련은 송일국의 연기 선생님이었다는 비화에 대해 "내가 한때 배우병에 걸렸었다. 내가 처음 한 게 '미스터 Q'다. 그러다가 MBC '베스트 극장'에 나가게 됐는데 그때는 송일국이 완전 신인 배우였다. 나중에 '주몽' 주인공이 되고 '놀러와'에 왔는데 송일국 씨가 '여기 제 은인이 있습니다' 하면서 나를 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일국 씨가 신인 때 덜덜 떨고 있는데 내가 형돈이한테 하듯이 잠깐 좀 와보라고 했다더라. 나도 몰랐는데 '놀러와'에서 그 얘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극영화과를 나온 조혜련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겼다. 이정은 언니다. 내 한 학번 선배다. 정은 언니 같은 경우는 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연극도 하고 했었다"며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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