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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살인사건 진범 잡았다→최광일, 김형묵 손절 (어겐마)[종합]

기사입력 2022.05.01 00:2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어겐마' 최광일과 김형묵을 갈라놓으려는 이준기의 계획이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는 부장 검사 장일현(김형묵 분)을 끌어내리려 고군분투하는 김희우(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우는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의대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장 검사 장일현은 억울함에 소리를 지르는 의대생에게 분노조절장애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의대생에게 "요즘 판결을 누가 하는 줄 알아? 여론이 해. 너는 이제 끝"이라며 "법적 최고 구형을 때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장일현은 조태섭(이경영) 의원이 이 사건을 지켜 보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더 자극적인 타이틀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즐거워했다.

김희우가 진석규(김철기), 지성호(김영조)를 찾았다. 그는 "장일현을 잡겠다"며 "사람 목숨을 승진 거리 삼아 설레하고…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라고 되물었다.

김희우가 의대생에게 "안 죽였죠?"라고 물었다. 의대생은 "안 죽였다"고 답하며 "심하게 다퉜고 화가 나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에 제가 있었으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자친구가 살해당할 때 아무 소리 못 들었다"며 "칼에 찔린 흔적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희우는 "그럼 처음 찔린데가 정해졌다. 허파를 찔려서 소리를 지를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의대생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죄책감에 시달리다 죽게 될 거다. 선희 죽인 놈 잡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재판이 열렸다. 의대생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재판이 반전을 맞았다. 김규리(홍비라)가 진범을 잡은 것. 그 소식을 들은 장일현은 굳은 얼굴로 "본 검사는 공소를 취소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김규리는 "김희우가 절 찾아와 사건을 의뢰했다"며 궁금해하는 이민수(정상훈)에게 설명했다. 김규리는 "내가 직접 나서기 부담스럽다"며 미안해하는 김희우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희우는 진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강덕구의 뒤를 밟았고, 거친 몸싸움 끝에 그를 체포했다. 강덕구는 수많은 부녀자를 살인한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졌다. 강덕구는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며 "얜 발이 예뻤고, 얜 머릿결이 좋았어. 얜 손이 진짜로 부드러웠어"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분노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앙칼진 목소리가 매력적이었어. 그래서 죽였어"라며 광기어린 자백을 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래 전자 건을 덮으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김석훈(최광일)은 곤경에 처했다. "기업 봐주기식 수사를 한다"며 언론이 시끄러웠고, 고위직들은 미래 전자 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그를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석훈과 장일현을 갈라놓겠다는 김희우의 계획이 들어맞았다. 김석훈은 장일현이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진석규가 수사 중인 사건을 덮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재판도 말아먹고 내 이름도 팔아먹냐"며 분노했다. 

"검찰청장이 아니라 지금 자리도 재고해봐야되는 거 아니냐"며 "편히 쉬는 것도 방법"이라는 말을 들은 김석훈은 조태섭을 찾았다. 그는 "검찰에 대한 시각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조태섭은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 줄 알고 일이 생기면 날 찾아와서 애원한다. 내가 어떻게 자네를 믿을 수 있겠냐"며 이를 거절했다. 김석훈은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조태섭은 "아나운서 몰카 파문을 퍼뜨리겠다"며 김석훈에게 "이걸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꼬리 자르기를 요구하는 조태섭에 김석훈은 장일현을 끊어내기로 결심했다. 김석훈은 김희우에게 장일현의 비리가 담긴 USB를 건넸다. 그는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검사가 있다. 그 검사가 기업으로부터 스폰까지 받고 있다"며 "장일현 부장, 끌어내릴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방을 나선 김희우는 "네 줄은 끊어졌다. 장일현"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들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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