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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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책' 한화, 2점 차 패배가 20점 차처럼 느껴진다

기사입력 2022.04.28 21:29 / 기사수정 2022.04.28 21:3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그 어떤 대패보다 팬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2연패라는 결과보다 심각한 건 그 내용이었다.

3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라는 꿈을 품고 시작한 이날 경기, 선발 장민재가 1회초 박찬혁에게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1회말 곧바로 정은원의 선두타자 홈런이 나오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가 오히려 더 살았다.

그런데 2회초에 사달이 났다. 장민재가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2사 주자 없는 상황, 전병우의 공이 우측으로 크게 떴다. 정상적으로 수비가 됐다면 이닝이 끝났어야 할 상황, 이성곤이 공을 놓쳤고 추가 진루를 막으려던 우익수 김태연의 송구까지 벗어나며 전병우가 다시 달렸다.

공이 멈췄다면 전병우도 멈췄을 터였고,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좌익수 노수광이 좌측으로 크게 빠진 공을 찾는 사이 전병우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한화 수비진이 만든 타점이었다.

한화의 실수는 2개의 실책으로 기록된 이 장면에서 끝나지 않았다. 4회초 2루수 정은원이 김혜성의 타구를 흘렸고, 이후 전병우의 볼넷 출루로 1·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실점으로 연결될 뻔했다. 5회초에는 유격수 이도윤이 이용규의 출루를 허용했다. 도루저지로 주자는 지워졌지만, 이날 한화는 기록된 4개의 실책과 그 실책으로 인한 상심을 지울 순 없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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