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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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진 탄생한 5년 전 오늘...엘 클라시코에서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22.04.24 07:01 / 기사수정 2022.04.24 07: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017년 4월 23일. 정확히 5년 전 오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사진이 탄생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사진 작가 펩 모라타가 찍은 사진은 큰 화제가 됐다. 바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에서 나온 리오넬 메시의 극적 역전골 사진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우승에 가까웠던 팀은 레알이었다. 벌어진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무조건 승리를 잡아야 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엘 클라시코는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로 맞붙은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출전했다. 원정 팀 바르셀로나 또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것 외에는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등 주전 멤버가 출전했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카세미루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곧바로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에는 라키티치의 골이 터지자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하메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메시의 극장골로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메시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90분을 잘 버텼던 레알 선수들은 메시의 골이 터지자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리고 축구 역사에 남을 장면이 찍혔다. 메시는 유니폼을 벗어 자신의 등번호 10번을 레알 관중들에게 보여줬다.

메시는 경기 내내 레알 선수들로부터 거친 견제를 받았다. 마르셀루에게 가격 당해 피를 흘렸고, 라모스는 메시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받기도 했다. 메시는 쌓였던 울분을 토해내듯 경고까지 감수하고 유니폼을 벗어 던졌다.

그 순간을 포착한 펩 모라타는 "30장 넘게 찍었던 것 같다. 그 30장 중에 지금까지 회자되는 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모라타가 찍은 사진은 절묘하게도 유니폼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더 많은 화제가 됐다. 또한 메시의 골은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자신의 500번째 골이자 엘 클라시코 26번째 골이었다. 

상징적인 골에 상징적인 골 셀레브레이션이 담긴 이 사진은 엘 클라시코 최고의 사진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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