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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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속' 채종협, 배드민턴 선수 변신…박주현과 '완벽 케미'

기사입력 2022.04.21 14:4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채종협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왕성한 배드민턴 선수로 돌아왔다.

채종협은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에서 운동을 그저 직업이라 생각하는 실업팀 배드민턴 선수 박태준에 완벽히 녹아들며 첫 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에 임할 땐 진지했다가도 금세 장난기 어린 능청스러움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히 살리고, 박주현과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스포츠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유니스 팀과 경기를 앞두고 있던 서울시청 소속 태준은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선수로 첫 등장해 범상치 않은 선수임을 직감케 했다. 

남자 단체전 경기가 시작되고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유니스와 막상막하의 랠리를 이어가던 태준은 파트너의 발목에 부상이 생기자, 감독의 경기 속행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기권을 선언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팀에서 잘리게 된 태준은 은퇴 후 편하게 레슨이나 하면서 사는 인생을 바라지만, 자꾸 제 발목을 잡는 1%의 미련과 연봉 6천만 원을 제시하는 이태상(조한철 분)의 제안으로 결국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유니스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태준과 박태양(박주현)의 과거 깊은 인연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협회에 뇌물을 줬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동료 선수 모두가 태양이 돌아온 것을 반기지 않을 때 유일하게 태양을 반겼던 태준. 그리고 은퇴를 결심하며 자신의 분신 같은 라켓까지 선뜻 태양에게 건네며 호의를 베풀었던 태준이 알고 보니, 어릴 적 우연히 만난 태양과 장난스레 벌인 경기에서 그녀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보고 배드민턴 세계로 이끈 은인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

방송 내내 태양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12살 때부터 그녀를 응원했다는 고백을 서슴없이 전했던 태준이 태양과 같은 유니스 팀에 합류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채종협은 풋풋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스물다섯 청춘의 자유분방함과 솔직함이 돋보이는 박태준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스매싱을 날렸다.

경기를 할 땐 진지함이 빛나는 선수로서의 모습은 물론 운동을 직업으로 둔 직장인의 모습까지 재치있게 담아내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린 채종협의 활약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너가속'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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