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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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입성 1년...외데고르, 아르테타 체제의 중심이 되다

기사입력 2022.04.19 20:10 / 기사수정 2022.04.19 20:1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는 아스널과 함께 미래를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마틴 외데고르가 있다.

약 8년 전, 노르웨이 출신의 유망주는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만 15세의 외데고르는 프로 데뷔 첫 해 노르웨이 리그를 정복했다. 당시 외데고르는 바르셀로나의 알렌 할릴로비치와 함께 세계 유망주 1,2위를 다투기도 했다. 그런 외데고르에게 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치열한 외데고르 영입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어린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외데고르는 2군과 임대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발전하진 못했다.

성장이 다소 더뎌지는 사이에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 걸출한 유망주 자원들이 등장하며 외데고르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히는 듯했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1년 전, 임대를 통해 아스널에 입성했다. 기대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소시에다드에선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 이후 벤치만 달구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외데고르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골 2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는 부족했지만,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조율 능력으로 자신이 아스널에 꼭 필요한 유형임을 보여줬다. 외데고르의 능력을 알아본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 4,000만 유로(약 532억 원)의 이적료로 외데고르를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이는 아르테타 최고의 선택으로 남았다.

외데고르는 현재 아르테타 체제의 중심이다. 10번 역할을 필요로 하는 아르테타 전술에 최적화된 유형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9경기에 출전하며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도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가 노르웨이 언론 TV2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외데고르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는 "외데고르는 정말 훌륭하며 겸손한 사람이다. 그는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이끌 줄 안다"라고 말하며 외데고르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부정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데고르는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아스널 서포터들은 이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외데고르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훈련에서 얻어낸 것은 3개월, 6개월, 1년 이후 피치 위에서 발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복은 줄어들 것이라는 뜻.

주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아스널의 주장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달고 있지만, 다음 시즌 라카제트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기 주장을 정해야 한다. 외데고르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미 외데고르는 지난 16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주장직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외데고르는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아르테타도 "외데고르는 충분히 주장직을 달 자질이 있다. 그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이 외데고르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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