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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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초적" 정호영, 박찬일 칼럼 욕심→싹쓸이 먹방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2.04.17 20: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호영이 박찬일 칼럼 욕심에 싹쓸이 먹방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김과장과 함께 제주공항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정호영이 기다린 사람은 칼럼에 실을 노포 취재 차 제주를 방문한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이었다. 정호영은 박찬일을 두고 "칼럼에 실리면 홍보도 되고 영향력이 크더라. 그래서 무조건 저희 우동집에 모셔가려고 한다"고 했다.

정호영은 박찬일에게 일단 자신이 운영하는 우동집부터 가자고 했다. 이에 박찬일은 "자기네 우동집에 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정호영은 당황하지 않고 가려는 식당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다.



박찬일이 처음으로 찾은 제주 노포는 2대째 내려오는 멜, 각재기 전문식당이었다. 박찬일은 메뉴판을 보더니 다 시켜보고 싶어 했다. 정호영은 너무 많다며 박찬일을 만류했다. 박찬일은 멜조림, 멜튀김, 각재깃국 등만 주문했다.
  
박찬일은 상추를 들고 멜, 강된장 한 스푼, 밥 한 숟가락을 넣어 쌈으로 싸서 먹었다. 박찬일이 한입 먹은 뒤 정호영과 김과장이 눈빛을 교환하고는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김숙은 "작전이 뭔지 알겠다"고 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은 자신들이 많이 먹어서 박찬일이 조금만 먹고 우동을 먹게 할 계획이었다. 전현무는 "정말 원초적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찬일은 멜조림을 맛보고는 "제주의 봄은 멸치로부터 온다. 깨 한 가마니를 가지고 온다"는 맛 표현을 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은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차원이 다른 박찬일의 맛 표현에 "시인 같으시다"라고 감탄을 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이 싹쓸이 먹방에 집중한 사이 박찬일은 "배부르다. 먹는 양이 옛날 같지 않다"고 했다. 정호영은 이제 우동을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박찬일은 갈 곳이 한 군 데 더 있다고 했다. 박찬일의 두 번째 목적지는 해장국 식당이었다.

정호영은 "해장국 하나 시켜서 셋이 나눠먹을까요?"라고 했지만 박찬일은 해장국, 몸국, 내장탕을 주문했다. 해장국 식당 사장님은 박찬일의 방문에 메뉴에 없는 돔베고기, 우뭇가사리 냉채, 자리돔물회, 갈치조림까지 가져왔다. 정호영은 김과장과 함께 양볼이 터지도록 먹느라 고군분투했다.

정호영은 우동집게 가지 않으려는 박찬일에게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올라가시라고 했다. 박찬일은 게스트 하우스에는 가겠다고 했다. 정호영은 김과장과 함께 우동, 봄 멸치 튀김을 급하게 만들어서 밤 11시에 박찬일에게 가져다줬다. 정호영은 박찬일에게 우동 맛을 보이고 칼럼에 실릴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는 실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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