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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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남고 싶지만"...마르셀루, 레알과 작별 준비

기사입력 2022.04.12 14:59 / 기사수정 2022.04.12 14: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15년째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뛰고 있는 마르셀루가 조용히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스포르트1은 "올해 33세인 마르셀루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하지만 계약이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르셀루 또한 지난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 이후 "마음 같아서는 여기에 평생 남고 싶다. 여기서 경력을 끝내고 싶지만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마르셀루는 지난 2007년 여름 브라질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던 건 브라질의 대선배 호베르투 카를로스였다. 카를로스가 곧바로 레알을 떠나긴 했으나 마르셀루는 약 6개월 동안 카를로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카를로스에 대해 "세계 최고"라며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적도 있었다.

카를로스가 떠난 레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가브리엘 에인세를 데려왔다. 에인세가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르셀루가 재능을 폭발시키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레알이 2019년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페를랑 멘디를 데려오기 전까지 부동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그 동안 4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총 2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후보 선수로 떨어졌고, 예전처럼 경기장에 자주 나서지는 못했다. 

마르셀루가 대선배 카를로스처럼 팀을 떠나게 될지, 계약을 연장하고 레알에서 은퇴하게 될지 결정될 운명의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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