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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현빈♥손예진, 2세 기대되는 정변의 역사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2.03.27 12: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때 그 시절'은 스타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풋풋한 데뷔 시절은 물론 전성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41세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3월 말 결혼을 앞뒀다. 연애부터 결혼 발표까지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데뷔 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선남선녀 비주얼과 연기력, 데뷔 시기까지 비슷한 예비부부 현빈과 손예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본다.


데뷔 전에도 눈에 띄는 미모는 숨길 수 없다. 패션지의 스트리트 패셔니스타 코너에 순수 공주로 소개됐다. 앳되고 풋풋한 얼굴이 시선을 끈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1998년 KBS '스타 데이트'에서 작곡가 주영훈의 팬으로 등장, 발랄한 매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조각미남의 정석을 보여준 현빈은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했다. 일류 모델 한신애(이세은 분)를 쫓아다니는 스토커인데도 말끔한 외모와 귀여운 매력을 자랑했다.

2004년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 ‘돌려차기’로 스크린에도 발을 들였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 신화 김동완은 과거 한 방송에서 "당시 내가 주연이었고 현빈이 조연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현빈과 함께 연기할 수가 없게 됐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스타의 등용문인 시트콤 ‘논스톱4’에서는 태권도가 특기인 꽃미남 현빈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처음에는 오승은과 전진을 이어준 전진의 친구로 얼굴을 내밀다 고정 투입됐다.

돈 많고 미남인 데다 성격 좋고, 공부·운동·싸움까지 잘하는 캐릭터이나 모든 일에 너무 진지하다 보니 엉뚱한 면을 보이기도 하는 역할을 소화해 단숨에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엇갈린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중아(이나영)의 경호원 강국 역으로 나왔다.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묵묵히 서있는 순애보 같은 사랑을 보여줬다.

손예진은 영화 ‘비밀’(2000)에서 목소리 출연 후 2001년 첫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주연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다. 요리에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풋풋하게 그린 드라마로 소지섭, 정준, 소유진, 권상우 등이 출연했다. 데뷔작부터 대성공을 거두며 얼굴과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같은 해 ‘선희 진희’를 통해 차세대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맑고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청순하고 올바른 이미지의 선희 역을 맡아 진희로 분한 김규리와 선악 구도를 그렸다. '맛있는 청혼'에 이어 '선희 진희'까지 활약하면서 ‘MBC 연기대상’에서 소유진과 함께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크린에서도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 2002년 조선 시대 후기 천재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서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등과 호흡했다.

차태현, 이은주와 함께한 청춘멜로 ‘연애소설’에서는 이뤄지지 못해 더 애틋해지는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로맨스의 정석으로 불리는 영화 ‘클래식’(2003)으로 순수한 이미지와 청순한 외모를 마음껏 뽐낸다.

과거에는 남학생 준하(조승우)의 짝사랑을 받는 여고생 주희로, 현재에는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짝사랑하는 여대생 지혜로 첫사랑의 추억을 환기했다.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 여자 인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안았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에서도 첫사랑의 주인공이 됐다. 첫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이 작품에서 차태현과 재회해 연인 호흡을 맞췄다. 풋풋하고 순수한 외모로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230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빈은 2005년 50%를 넘기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다.

까칠하다 못해 약간 재수 없는 남자 현진헌 역으로 삼순이(김선아)뿐만 아니라 여심을 설레게 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후 2006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드라마 ‘눈의 여왕’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2008년 ‘그들의 사는 세상’에서 예리하고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정지오 감독으로 분해 송혜교와 호흡했다. 

이듬해인 2009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아버지에 대한 상처, 어머니가 가족을 떠나버린 아픔, 꿈을 펼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등을 진정성있게 연기해냈다.

손예진의 상큼한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나나나나~'라는 음악만으로 손예진을 상기될 정도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02년 ‘대망’에서 개성 상인의 딸 최동희로 분해 큰 배포를 가진 총명한 두뇌의 소유자로 남장여자로 변신했다. 남장에도 미모는 숨길 수 없다.

송승헌과 함께한 로맨틱 멜로 2003년 ‘여름향기’는 손예진의 리즈시절로 꼽힌다.

우윳빛 피부와 큰 눈, 작은 얼굴, 그리고 반묶음 헤어스타일까지 청순 그 자체의 미모를 자랑했다.

청순함의 대명사로 떠오른 손예진은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를 통해 멜로 여왕으로 입지를 다진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가 돼 정우성과 애절한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2005년 영화 ‘외출’에서 그간의 청순가련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배용준과 강렬한 사랑을 나눈다. 서로의 배우자가 자신의 배우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4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

‘작업의 정석’에서는 매력적이고 미워할 수 없는 내숭 연기로 재미를 배가한다. 코믹함까지 되는 손예진이다.

현빈의 인생작이 추가됐다. 하지원과 함께한 2010년 ‘시크릿 가든’을 통해서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고, 자칭 '사회 지도층'인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을 맡았다.

차갑고 냉철한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정남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렸다.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10대 스타상, 네티즌 최고인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1년 현재 탕웨이의 남편이 된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탕웨이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는 임수정과 함께했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역린’(2014)의 정조 역을 택해 사극에 도전했다. 780만명을 모은 2017년 ‘공조’에서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령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꾼’에서는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손예진은 어떤 장르도 제 것처럼 소화하는 전천후 여배우다. 감우성과 호흡한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는 그의 또 하나의 인생작이다.

이혼한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부부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으로 배역에 비해 어린 나이(24살)였지만 아이를 잃고 이혼한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렸다. 'SBS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화 ‘무방비도시’(2008),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백야행’(2009), ‘오싹한 연애’(2011), 드라마 ‘스포트라이트’(2008), ‘개인의 취향’(2010), ‘상어’(2013), ‘타워‘(2012) 등을 거치며 동년배 배우들 중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를 과시한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주인아 역할을 맡아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860만명을 동원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 여인의 몸이지만 바다를 호령하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갖춘 해적단의 대단주 여월 역을 소화했다.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현빈은 2015년 한지민과 케미를 선보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나쁜 남자 구서진과 세상 둘도 없는 착한 남자 로빈 1인 2역을 완성했다.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실과 게임 세계를 살아가는 남자 유진우를 연기했다.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인연을 맺었다. 협상가 하채윤과 인질범 민태구 역을 맡아 같은 세트장, 다른 층에 자리를 잡고 서로의 모습이 담긴 모니터를 바라보며 촬영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사랑은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을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덕혜옹주’(2016)로 원톱 주인공으로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만 13세의 나이에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른 고종황제의 외동딸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을 맡아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1년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곁으로 돌아온 여주인공으로 분했다. ‘맛있는 청혼’ 이후 16년만에 소지섭과 재회했다. 원작 일본 영화 못지않은 따뜻한 판타지 감성 케미를 뽐냈다.

5년 만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안방에 컴백했다. 남동생의 절친이자 자신의 절친의 동생과 사랑에 빠지는 35살 커리어우먼 윤진아를 연기했다. 연하남 정해인과 달달하고 로맨틱한 호흡을 맞추며 안방을 설레게 했다.

현빈은 영화 ‘협상’ 개봉 당시 엑스포츠뉴스에 “나중에는 적으로 만나지 말고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같은 다른 장르에서 꼭 한 번 만나자는 얘길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은 현실이 됐다.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두 번째 호흡을 맞췄고 연인으로 이어졌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두 사람은 여러차례 열애설을 부인하다 결국 인정했다.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향후 행보도 기대된다.

사진= 매거진, 졸업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스틸컷,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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