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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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무명 시절 행사비 못 받은 적 많아…母, 몰래 자비 챙겨줘" (동치미)

기사입력 2022.03.12 23:44 / 기사수정 2022.03.12 23:44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동치미' 홍자가 어머니와의 감동적인 일화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에도 봄날이 올까?'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홍자는 "가수 준비는 많이 했는데 데뷔는 번번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데뷔를 했는데 행사비가 저를 지치게 하더라. 무명 트로트 가수들은 적절한 비용을 받기가 쉽지 않다. 30만 원 준다고 강원도까지 불러놓고 10만 원만 주거나, '경험이 됐을 거다'라고 해놓고 안 주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홍자는 "저희 엄마가 매니저 업무를 3년 정도 해주셨는데 엄마에게 행사비가 입금됐는지 여쭤보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알고 있는 돈보다 적은 돈을 주셔서 뭐라고 했는데 엄마가 '우리 더 성공하자. 꼭 더 성공해서 무대에 당당히 서자'라고 하시면서 저를 다독이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유명해진 후 진실을 알게 됐다는 홍자는 "사실은 행사비를 받지 못해서 엄마가 행사 대표님 이름으로 저에게 입금을 해주셨던 거였다. '내 딸 기죽을까 봐, 지쳐서 하기 싫다고 할까 봐 그랬다'고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들으면서 엄청 울었다. 무명 때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그래도 잘 극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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