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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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커밍아웃한지 22년…"잘 버티고 살아냈다" [전문]

기사입력 2022.02.26 2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홍석천이 오래 전에 썼던 자서전을 발견했다.

홍석천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0년 커밍아웃하고 정말 힘들 때 썼던 책. 책장 정리하다가 찾아냈다. 그때 전국민한테 욕 먹고 죽어라죽어라 악플 받을 때 썼던 거라 자체 검열해서 제대로 쓰지 못한 비운의 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석천의 자서전 '나는 아직도 금지된 사랑에 가슴 설렌다' 표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홍석천의 앳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석천은 "지난 22년 참 잘 버티고 살아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던 시절. 그저 내가 갖고 있는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고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간 그 두 가지로 여기까지 온 듯하다"라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지금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견디고 이겨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갖고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늘 쉽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도 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의 담담한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홍석천은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하 홍석천 인스타그램 전문.

2000년 커밍아웃하고 정말 힘들 때 썼던 책. 책장 정리하다가 찾아냈다. 그때 전국민한테 욕 먹고 죽어라죽어라 악플 받을 때 썼던 거라 자체 검열해서 제대로 쓰지 못한 비운의 책. 지난 22년 참 잘 버티고 살아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던 시절. 그저 내가 갖고 있는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고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간 그 두 가지로 여기까지 온 듯하다. 지금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견디고 이겨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갖고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늘 쉽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도 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나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거일수도 ㅎㅎㅎ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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