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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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불참 에이핑크…"언니들, 심적으로 쇠약" 막내 한 마디에 '눈물' (유스케)[종합]

기사입력 2022.02.19 10:4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1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우애를 자랑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데뷔 12년차 에이핑크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신곡 '딜레마'와 히트곡들을 선보인 에이핑크에 대해 MC 유희열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것 같다. 에이핑크가 데뷔 10주년 앨범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남주는 "스페셜 앨범 'HORN'은 에이핑크 10년의 혼을 담았다는 뜻도 있다"며 "타이틀 곡은 '딜레마'다. 이별을 앞둔 상황에서 사랑을 멈출지, 이어갈지 딜레마에 빠진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곡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희열은 막내 하영에게 특별한 멘트를 부탁하기도 했다. 10주년이 됐으니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말을 멤버 언니들에게 전하자고 한 것.

그러자 하영은 "언니들이 심적으로 많이 쇠약하고 연로해진 느낌"이라며 "눈물도 많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졌는데 이제는 제가 언니들을 지키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정은지는 '쇠약하고'라는 대목에 빵 터진 반면 윤보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윤보미의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에 나머지 멤버 모두가 깜짝 놀랐고, 정은지는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쇠약하다'라는 표현을 하는 거다"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을 본 유희열은 "에이핑크 20주년 앨범도 듣고 싶다. 멤버가 다 함께 울고, 웃고, 욕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은지는 틈을 노려 "에이핑크 팬송 좀 작곡해달라. 20주년 됐을 때"라고 기습 요청을 했다. 이에 유희열은 "무리한 부탁을 한다. 20주년 됐을 때? 알겠다. 대신 조건이 있다. 이 멤버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멤버들은 뜻밖의 '오케이'에 깜짝 놀랐고 하영은 "선배님도 그대로 있어주셔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맏언니 박초롱은 "어우 야!"라고 하영을 말리기도.

사람들의 반응에 더 놀란 하영은 "그런 뜻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냥 늘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 계시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서둘러 해명했고, 유희열은 "여러분 저 괜찮다. 건강하다. 매년 건강검진도 받고 10년 끄떡없다. 순간적으로 제 10년 후 모습을 그렸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14일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혼(HORN)'을 발매했다. 멤버 손나은은 일정 조율 등을 이유로 이번 활동에 불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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