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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제압한 '베릴' 조건희 "강팀 T1과 젠지에게 이기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2.02.19 08:17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위로 플옵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담원 기아 대 DRX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DRX는 담원 기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해내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2, 3세트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현재 물오른 경기력을 증명했다.

특히 친정 팀을 상대한 조건희는 레오나를 연달아 선택하며 이니시를 든든하게 담당했다.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연패로 힘들었는데 남은 경기 다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성적에 조금 아쉬움을 토로한 조건희. "플레이는 젠지전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고 리브 샌박전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2라운드 목표로 "2위로 플옵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3위로 6위와 경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베릴' 조건희의 인터뷰 전문이다.

> 3위 결정전 경기였다. 담원 기아를 잡은 소감은?

우리가 1라운드 때 3연패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남은 경기 다 이겨서 기분 좋다. 

> 담원 기아의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나?

선수가 미드-정글 빼고 모두 바껴서 내가 잘 아는건 없었다. 상대보다는 우리 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그부분에 더 집중했다. 

> 1, 3세트 미드 아리를 선택했다. 아리라는 픽이 쉽지는 않는데

아리가 이번 패치때 리메이크 되어 솔랭 기준 승률도 좋고 픽도 높다. 스크림에서도 결과 자체는 잘 나와서 괜찮다. 플레이에 따라 다른데 아리라는 챔피언이 옛날 챔피언이라 신인들도 많이 만져볼 기회가 없었다. 숙련도에 따라 좋아 질 것 같다. 

> 1세트 백도어로 끝이났는데 허무했을 것 같다. 피드백은?

우리가 초반에 이득 봐도 턴을 잘 못 썼다. 그런 실수 때문에 유리할 수 있는데 이득을 못 봤고 상대가 포킹 조합이었고 우리는 이니시 없는 상황에서 더 경기가 힘들었다. 

> 2세트도 쉽지 않았는데 역전의 발판은 어디였나?

미드에서 레넥톤이 한 번 이니시 살짝 걸었을 때 거기서 레넥 다이애나 잡고 바론까지 챙기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 3세트 미드 1차 싸움이 지독하게 펼쳐졌다. 끈질기게 미드 공략한 이유는?

서로 미드 1차 타워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한 결과로 계속 미드에서 교전이 나왔다.

> '베릴' 조건희의 친정 팀인 만큼 상대로 꼭 이기고 싶었을 것 같은데 

나는 애초에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한다. 그래야 마음가짐이 편해서 이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딱히 친정팀이라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다. 

> 1라운드가 끝이났다. 개인적으로 1라운드 성적 만족하나?

플레이는 젠지전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고 리브 샌박전이 아쉽다. 성적은 6승 3패라 해도 승점관리가 조금 안되어 있어서 아쉽긴하다. 

> 2라운드가 곧바로 시작되는데 목표는? 

일단 우리가 최고로 메리트 있게 갈 수 있는 등수가 2위다. 2위로 플옵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3위로 6위와 경기하고 싶다. 

> 2라운드 때 꼭 꺾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우리가 강 팀으로 불리는 젠지와 T1에게 졌었다. T1과 젠지가 강팀인데 이기고 싶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전이다. 각오는? 

한화생명과는 저번 주에 경기했는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랑 2라운드 첫 경기가 같은적 있었다. 경기 일정이 살짝 이상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준비 열심히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라운드가 끝났다. 연패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고 2라운드 때도 좋은 분위기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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