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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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KCM "밤 업소 노래 신, 알 수 없는 감정…연기는 마지막" [종합]

기사입력 2022.02.11 19:00 / 기사수정 2022.02.11 19: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CM이 배우 강창모로 '리프레쉬'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전한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프레쉬'(감독 김길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길영 감독과 강창모(KCM), 홍경인, 명현만이 참석했다.

'리프레쉬'는 한물 간 가수 K(강창모 분)가 국립 마음 치유센터 환자들의 음악치료를 담당하게 되고 그들과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무비다.

'리프레쉬'를 통해 영화에 출연하게 된 KCM은 "송구하고 감사하다. 이렇게 극장에서 제 얼굴이 나오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쑥스러워하며 "감독님과 연이 있어서, 친해지다 보니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다가 감독님이 이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써도 되냐고 하셔서 당연히 써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많이 어색하다. 대본을 받았을때부터, 또 리딩을 할 때부터, (홍)경인이 형이 제 매니저 역할로 나온다는 것부터 제게는 모두 꿈 같은 일이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의 매니저 관빈 역을 연기한 홍경인은 "매 순간 몰입해서 연기했다. 몰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KCM도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했다. '자연스럽게 잘하는데?' 생각이 들더라. 원래 네가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KCM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실적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하면서 그랬었다. 정말 힘들었을 때 음악으로 치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결로 보시면 이 영화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극 중 밤 업소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촬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그 때는 노래를 시작해서 끝낼 때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카메라도 그렇고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그 당시에 노래했던 촬영을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그 장면이 지금도 보면 아직도 20년 전에 제가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다. 알 수 없는 감정이 교차되는 장면이었다. 밤 업소에서 노래했던 그 장면이 가장 저답게 연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길영 감독은 "대중가수 KCM이 배우로 연기했지만, 대중 가수와 음악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KCM은 "영화를 보는 내내,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끝까지 모두 거짓말 같더라. 제게는 다신 없을 기회고 경험이었다"고 언급하며 "연기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많이 있는데, 아직은 제가 음악이랑 노래만큼 잘 하고 자신 있어하는 분야가 없는 것 같다. 연기도 사실 이번에 처음 도전을 해봤지만 감독님과 (홍)경인이 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리프레쉬'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놀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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