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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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연아'가 후배들에게..."어떤 어려움이라도 언젠간 지나간다"

기사입력 2022.02.03 14: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8년이 지난 김연아는 길지 않은 선수생활 동안 올림픽을 통해 얻은 교훈에 대해 전했다.

올림픽 공식 채널은 지난 2일(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엔 성화봉송 주자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김연아는 두 번의 올림픽은 선수, 한 번의 올림픽은 대회 준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특히 두 차례 유치 실패를 딛고 2011년 더반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김연아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 번의 동계올림픽을 거친 김연아는 이제 온전히 팬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켜본다. 그녀는 "선수로서 올림픽에 참여할 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에 서기까지 크고 작은 풍파도 많이 겪었고 힘든 부분이 더 많았다. 그런 것들과 위기감, 불안감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결국 좋은 성적을 냈다. 과정을 생각해보면 살아가는데 있어 닥칠 어려움과 즐거움을 올림픽을 겪으면서 함축적으로 겪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힘든 과정을 잘 극복했고 새로운 이슈가 일어나더라도 극복을 잘 할거라는 용기를 얻었다. 올림픽은 제게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는 올림픽을 통해 얻은 성취감을 가장 큰 교훈으로 꼽았다. 그녀는 "과정이 우리 생각대로 순탄치 않다. 어떤 대회를 앞두고 있더라도 모든 것이 너무 평화로우면 불안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느꼈다. 내가 준비한 대로 완벽한 몸 상태였지만, 내 머릿 속에선 '계획대로 흘러갈리 없어. 너무 순조로운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 그 때 결국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 떄 난 '그래, 이래야지'라고 말했다. 그 때가 올림픽을 앞두고 내 컨디션을 회복할 타이밍이었다. 내가 부상을 달고도 재능이 있었던 이유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내가 불확실한 상황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대할지 알고 있다고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좋은 컨디션을 갖춘 상태에서 좋은 경기를 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저 리듬을 잘 갖춰야 한다. 난 회복한 이후에 차분히 기다렸고 얼음 위로 돌아왔다. 내 컨디션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었다. 그 시기부터 나는 더 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식이 내가 선수였을 때 얻은 가치 있는 발견이다. 어떤 이슈가 있거나 어떤 불확실성이 있더라고 언젠간 지나갈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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