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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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정규리그 우승] "못 이기겠다는 생각 심어주겠다"…'넘사벽' 되나

기사입력 2022.01.23 06: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주, 박윤서 기자) 청주 KB스타즈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박지수(24)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 목표인 통합 우승을 향한 당찬 포부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23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4경기 만에 1위를 확정하며 단일리그 최소 경기 우승 신기록을 썼고, 연승 행진을 '14'로 늘리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리그 우승의 수훈갑은 에이스 박지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수는 33분 11초를 뛰며 24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 맹위를 떨쳤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막판 귀중한 골밑 득점을 연거푸 성공하며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지난 2년 동안 팀이 우승을 못 했고 무관중 경기였다. 우리 팀 팬들이 많다는 자부심이 있고 응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 경기장에 들어오시지 못했다. 오늘 많은 팬들이 들어오셨고 뛰면서 즐거웠다. 우승은 팬들 덕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쿼터 막판 박지수는 하체 부근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다행히 4쿼터 초반 코트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박지수는 "엊그제 경기에서 무리했는지 허벅지가 안 좋았다. 그래서 종아리에 힘을 줬는데 힘이 안 났고, 햄스트링에 힘을 주다가 경기에서 빠졌다. 아직 정규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강이슬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박지수-강이슬로 이어지는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박지수는 강이슬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됐다. 언니 덕분에 편하고 행복하게 농구 할 수 있어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24경기 중 단 1패만을 떠안았다. 전승 우승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박지수는 "선수들끼리 밥 먹으면서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1패가 없었다면 전승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1패가 없었다면 더 많은 패배가 있었을 수도 있다. 우리은행전 패배가 충분히 약이 됐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에 아직 과제들이 남아있다. 박지수는 "(역대 최고 승률 우승팀) 기록을 깨고 싶다. 무리하면 오히려 부상이 나올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KB스타즈를 못 이기겠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라며 완벽함을 추구했다.

사진=청주,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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