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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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 "태연 한 마디에 오열, 잘 버텼다 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1.19 07: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마마무 문별이 태연의 한 마디에 눈물 쏟은 이유를 밝혔다.

문별은 1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를 발매한다. 전작 '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인 솔로 컴백에 앞서 문별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마마무 멤버이자 한 개인 문별로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루나틱(LUNATIC)'을 포함해 'Intro : SYNOPSIS', 'G999(Feat. Mirani)', '머리에서 발끝까지(Shutdown)(Feat. Seori)',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For Me)', '내가 뭘 어쩌겠니?(ddu ddu ddu)', 'LUNATIC(English Ver.)' 등 다채로운 7곡이 수록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첫 만남부터 헤어짐 이후 미련 등 깊고 다양한 감정이 앨범 전반에 녹아든 가운데 문별은 "가사가 제 이야기이기 보다는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생이랑 함께 사는데 제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동생이 늘 드라마를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준호 선배님이 나온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재미있게 봤다.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해서 동생이랑 매일 '왜 그랬대. 왜 저랬대' 이러면서 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별은 또 "예전에 쓴 어떤 곡은 '부부의 세계' 한소희(여다경 역)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감정을 먼저 생각했는데, 미련이나 싸우는 감정에 집중해서 썼다"고 말했다.

마의 7년을 넘긴 마마무는 재계약 후에도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는 등 변함 없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마마무, 그리고 각 멤버들이 만들고 부르는 노래에 대해 누구도 이견이 없지만 문별은 현재와 사뭇 달랐던 주변의 반응도 잠시 떠올렸다. 그는 "처음 우리가 데뷔할 때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며 웃은 뒤 "데뷔 전에 어떤 분은 '얘네로 데뷔를 한다고?' 이런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떨 땐 나이 많은 그룹 아니냐는 말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관심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우리를 보다 편하고 쉽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덤덤히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을 봐온 만큼 멤버 각자의 삶을 존중한다. 그래서 각자의 의견으로 (재계약 여부도) 선택한 거다. 마마무는 변함없이 4명이다. 저도 마마무의 문별로서 하나하나 책임감과 언행을 조심한다. 저를 다잡아주는 게 마마무라는 팀의 이름"이라고 전했다.

문별은 마마무 멤버들 중에서도 여성 팬덤층이 유독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그는 "장난기가 많은 게 매력이 아닐까 싶다"면서 "사람 사이에는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선 지키는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아무래도 팬들이 그런 제 장난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서 매력에 빠지시지 않았을까"라고 청산유수처럼 말하며 웃었다.

후배들의 롤모델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다가오는 분들이 없어서 몰랐다"는 문별은 "선후배들이 좋게 봐주셔서 가수라는 직업을 하며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별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게스트로 출연, 패널인 태연과 만나 팬심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나 벅찬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당시 상황을 묻자 문별은 "태어나서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태연 선배님의 '별아' 한 마디에 '나 잘 살았구나. 잘 버텼구나. 여기까지 잘 왔구나'라는 위로의 느낌을 받았다. 존경하는 선배님 옆에 앉아 있다는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선배님이 당황하실까봐 매니저님들 통해서 '당황하셨을 텐데 감사하다. 나중에는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고 연락을 남겼더니 선배님이 SNS DM으로 답장을 주셔서 또 울 뻔했다. 안 그래도 응원하고 있었다면서 나중엔 더 편하게 보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바로 태연 선배님 SNS 들어가서 '좋아요' 누르고 티를 냈다. 성급하게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전화번호를 물어볼 수도 있는데 성급하게 다가가서 서로 관계를 체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평생 볼 수 있는 사이 되고 싶다"고 태연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사람 관계에 있어 체하고 싶지 않다는 문별의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문별은 "저는 안에서 우러나와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인간 문별이로서의 목표다. 타인으로부터 '저 친구는 좋은 사람, 편한 사람 같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RBW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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