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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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현 눈물 "언니 홍지윤,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 (호적메이트)[종합]

기사입력 2022.01.12 09: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적메이트' 홍지윤, 홍주현 자매가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김정은-김정민 자매, 홍지윤-홍주현 자매, 육준서-육준희 형제의 리얼한 찐형제 자매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은은 동생 김정민을 위해 깜짝 소개팅을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에서 낙지 손질을 하다 별안간 소개팅을 하게 된 김정민은 조용히 분노의 레이저 눈빛을 쏘아 올려 김정은을 긴장하게 했다. 김정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니가 예전에도 항상 소개팅을 갑작스럽게 시켜주곤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가운데 소개팅남은 로맨틱한 꽃다발까지 들고 집을 찾았고, 이 소개팅남의 정체는 MC 딘딘이었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김정은이 마련한 소개팅 몰래카메라였다.

이어 딘딘은 손님임에도 어느새 연포탕과 낙지 호롱구이 만들기에 투입됐다. 딘딘은 자연스럽게 일을 시키는 두 누나 김정은, 김정민에 대해 “너무 익숙하다. 우리 누나들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딘딘은 김정은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정민과 막내들의 고충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 김정민은 막내 딘딘의 사연에 “나는 원래 다 이런 건 줄 알았다”라며 공감했다.

이날 동생 홍주현은 홍지윤이 스케줄 나간 틈을 타 언니 방에 몰래 잠입(?)했다. 침대 위에서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 심지어 언니 화장품으로 화장하고 옷까지 입는 모습에 이를 VCR로 지켜보던 홍지윤은 “미쳤나 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홍주현은 미리 화장대 사진을 찍어 화장품 위치를 원래대로 옮겨놓고, TV 시청 기록까지 지우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두 자매는 생애 처음으로 단둘이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서 홍주현은 언니를 향해 오래 묵혀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언니 말투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홍주현은 “솔직히 언니가 정말 싫었고 다가가기 어렵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홍주현은 “나는 언니를 멀리서 지켜보며 짝사랑하고 있다. 언니는 가까우면서도 제일 어려운 존재다. 내 친구들보다도 멀다”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홍주현은 "언니를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말투도 나쁘게 하고 솔직히 언니를 싫어했다.어른이 되고 언니를 이해하려고 할 때쯤 다가가지 못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지윤 역시 “나도 너가 어려워. 너 눈치를 정말 많이 본다. 그건 엄마도 안다. 난 널 어렵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상처를 안 받았다. 가족이어서 그런 것 같다. 라고 속 깊은 언니의 마음을 전했다.

홍지윤은 "난 사람들에게 동생 되게 좋아한다고 말한다. 네가 모르는 것뿐이야. 내가 왜 남자 소개 안 해주는지 알아? 네가 너무 착하고 여린 애인 걸 알아서 주위에 있는 남자를 믿을 수 없어 그런 거다. 넌 그걸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주현은 "그만 칭찬해라. 친하게 지내자"라며 감동 받았다.

뒤늦게 알게 된 언니의 진심에 홍주현은 “난 언니와 잘 지내고 싶다. 그냥 나 좋다고 해줘”라고 울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홍지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족 앞에서 내 감정을 드러내며 우는 게 어렵다”라고 첫째의 고충을 전했다.

육준서는 UDT급 육아에 멘붕에 빠진 하루를 보냈다. 육준서가 동생 육준희와 제수씨의 육퇴(육아 퇴근)를 선언하며 나 홀로 조카 육아에 뛰어들었다. 조카 새봄이는 엄마 아빠가 집을 나가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더니 큰아빠 육준서가 틀어준 애니메이션에 언제 울었냐는 듯 깜찍한 댄스 본능까지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새봄이는 육준서가 기저귀를 갈아주려 하자 이리저리 도망 다녀 육준서를 당황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통 안에 들어있던 사탕을 바닥에 쏟고, 색연필로 벽에 예술혼을 불태워 육아 난이도를 한껏 높였다. 

육아 하루 만에 급 늙은 육준서는 동생과 제수씨가 집에 도착하자 기진맥진한 채 바닥에 드러누워 빅웃음을 유발했다. 육준서는 일일 육아 전투 체험에 “군대 체력과 육아 체력은 다르더라”라며 “군대 다시 가기와 평생 육아하기 중 고르라면 무조건 군대”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소녀시대 수영과 뮤지컬 배우 최수진 자매, 유도 쌍둥이 조준호-조준현 형제, 위너 김진우 남매의 출연이 예고됐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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