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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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원 "이혼 안 돼" vs 강예원 "굴욕 느껴" (한 사람만)

기사입력 2022.01.05 10:53 / 기사수정 2022.01.05 10:53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 사람만' 한규원과 강예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JTBC '한 사람만'에서 강세연(강예원 분)의 남편이자 인숙(안은진)이 휘두른 골프채 주인, 오영찬으로 분한 배우 한규원이 감칠맛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한 사람만'에서 한규원이 맡은 영찬은 대기업 영업직에서 일하다 사내커플로 만난 세연과 결혼해 이제는 자신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인물이다. 

안정된 삶을 영위하던 영찬의 일상은 아내 세연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 후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아내를 찾아왔을 때조차 호스피스 한켠에서 골프 연습을 하던 영찬의 골프채는 결국 인숙이 산아를 구하기 위해 하용근(백현진)의 머리를 내리치는 데 쓰였다.  

지난 4일, 호스피스 바자회에 온 영찬은 세연이 바자회에 내놓은 결혼반지를 보고 "이걸 파는 거야? 얼만데?"라고 물으며 아연실색한다. 세연은 그런 영찬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자신 몫의 재산은 어머니에게 주고 싶다고 하지만 영찬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세연의 퇴원 수속을 밟아 집으로 데려가려던 영찬은 인숙과 미도(강수영)에 의해 제지당하고, 이후 영찬은 세연의 어머니와 함께 다시 한번 이혼은 안된다고 설득하지만 세연은 "결혼 후 시어머니를 모시고 임신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이 줄곧 느껴온 것은 '굴욕'이었다"라고 전한다. 


한규원은 아픈 어머니를 돌보던 세연이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자 장모님을 모셔와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하는가 하면 세연이 적금을 장모님 명의로 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영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등장할 때마다 아픈 아내보다 자신의 관심사와 목적에만 집중하는 영찬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한의 얄미움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 미혼이고 브라운관에서 처음으로 기혼자 역할에 도전한 한규원은 자기중심적인 영찬의 모습을 찰떡같이 그려내며 "아내-어머니-장모님 등 다양한 관계를 표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연극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한규원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브라운관에 첫 선을 보인 후 '손 더 게스트', '자백', '루카-더 비기닝' 등에 출연하며 열일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영화 '인질'에서 황정민(황정민)을 납치한 빌런 조직을 쫓아 고군분투하는 광수대 장형사로 관객들의 응원을 받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연기파 한규원이 '한 사람만'에서 선보이는 또다른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한 사람만'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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