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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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연기돌의 롤모델 "편견? 잘하면 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1.05 09: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 분)의 행복은 태평성대를 이루고 사랑하는 여자 덕임(이세영)이 곁에 있는 삶이었다. 실제 이준호의 행복은 무엇일까. 지금 행복하다는 그는 “지금처럼 열심히 잘 활동하고 싶다. 그게 내 유일한 행복”이라고 말했다.

화제작 ‘옷소매 붉은 끝동’ 덕에 이준호의 다른 콘텐츠도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에 들고, 2PM 영상에는 '드라마 보고 왔다'는 댓글이 많이 보인다. 이준호에게 새롭게 빠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감히 말을 못 하겠어요. 많은 팬분들이 배우로서 가수로서의 모습을 다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가수인지 몰랐는데 가수도 했네’라며 좋아해 주시고 ‘배우인지 몰랐는데 배우도 했네’라는 반응도 나오는데 즐거워요. 각 팬분들이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에 대해 계속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고의 순간은 최근인 지금이 아닐까 해요. 늘 최근이 최고인 순간이 되고 싶습니다.”

2PM으로서 성공적인 그룹 활동과 함께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드라마 '기억',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등에 출연했다.

”연기 경력은 9년째인데 9년째 배우라고 하기에는 계속 숨 쉬듯이 연기하지는 못했어요. 필모그래피로만 보면요. 어쨌든 제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작품에서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김과장’ 때도 많이 사랑해주셨고 ‘자백’도 많이 봐줬고 데뷔 초 ‘감시자’ 때도 많이 사랑해주셨고요.

제 연기경력을 의식하진 않았어요. 배우 할 때는 배우로서 살아 굳이 그런 신경을 안 쓰기도 했고 아무래도 군백기, 군 복무를 거치면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못 보여준 것도 사실이에요. ‘우리집 준호’로 가수로서 사랑을 받다 보니 저를 우리집 준호로 기억하셔서 배우로 활동하는지 모르는 분이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생기기도 했어요. ('옷소매'를 통해) 이분들에게 연기를 보여드리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반응을 받았어요. 많은 분이 봐주셨고요.“

연기돌을 향한 선입견은 늘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준호는 다수의 작품에서 실력을 쌓으며 일각의 편견을 보기 좋게 날렸다. 비결은 간단하다. 바로 ‘잘하는 것’.

“아이돌 선입견은 늘 있고 평생 따라갈 것 같아 별생각을 하진 않아요. 오히려 예전에 아이돌이어서 연기를 조금만 해도 되게 잘한다고 해주시고 큰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들어요. 기본적인 연기를 하는데도 ‘아이돌치고 잘하네’라고 듣을 때 이런 칭찬에 감히 기분 좋아해야 하나 생각한 것 같아요. 솔직히 아이돌이든 모델이든 어떤 출신이든 본인이 잘한다면 그건 없어질 고정된 이미지와 선입견이 아닐까 해요. 늘 잘해왔고 잘하고 싶고 자신 있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돌분들이 선입견을 갖고 사시겠지만 간단해요. 잘하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감히 해봅니다.”

이준호의 원동력은 ‘꿈’이란다.

“사실 이 길로 진짜 들어서야겠다는 꿈을 가졌을 때부터 자면서 어떤 꿈을 꿨냐면 시상식에서 어떤 상을 받고 소감을 발표하는 나 자신의 꿈, 콘서트 투어를 하는 나 자신의 꿈을 꿨어요. 내 미래에 대한 꿈을 굉장히 어릴 때부터 꿨던 사람이에요. 그랬던 모습이 데뷔 초에는 야망준호라는 캐릭터로 팬, 대중분들이 재밌게 봐줬어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단순히 어릴 때 패기 있던 꿈이 아니었고 지금도 갖고 있는 톤이거든요. 몇 년 뒤에는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고 그 꿈이 원동력인 것 같아요.” 

이준호는 연기와 가수 둘 다 놓치지 않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2PM(준케이, 닉쿤, 옥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뿌리이자 정체성이다. MBC 연기대상에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2PM 이준호입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제는 당연히 하는 인사말 같아요. 어디에서는 이준호라고 인사하고 어디에서는 2PM 이준호라고 빼먹지 않고 인사할 때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가수 소속인 걸 밝히면서 제 뿌리를 확인시키는 인사예요. 그 인사를 하거나 안 한다고 커다란 의미가 바뀌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2PM으로 활동해서 그렇게 인사드리는 거고 당연한 사실이라서 편하게 인사드리는 것이에요.“

멤버들의 반응을 물으니 ”사실 별 반응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잘해라, 파이팅해라, 잘되고 있네, 언제 끝나냐, 커피차 보냈다, 빨리 보자 그 정도죠. 저희는 그런 사이가 된 거죠 가족이기 때문에 수고했다 그 정도로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잘하는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되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하는 건 늘 꾸준하려고 했어요. 제가 했던 모든 작품을 그 인물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했어요.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무조건 그 인물이 돼 보는 분에게 감정을 전달하게 노력하자가 최우선이었어요. 이번 작품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많은 분이 알아주신 것 같아요. 봐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진= JYP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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