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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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감독, 52세 노총각 박용우에 "좋은 가정 이루길" [종합]

기사입력 2022.01.04 15: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레이서’ 감독이 배우 박용우에게 '결혼' 덕담을 건넸다.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 7일 오후 9시 50분에 뚜껑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동시에 공개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는 ‘나쁜 돈 좇는 국가공인 전문가가 온다"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 드라마다. ‘보이스2’, ‘실종느와르M’의 이승영 PD가 연출하고 ‘조작’, ‘너를 노린다’의 김현정 작가가 집필한다.

이승영 PD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국세청 배경의 드라마라고 했는데 사실은 국세청 조직에서 감당이 안돼 한직으로 밀려난 개성만점,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돈, 나쁜 돈 뒤에 숨은 나쁜 놈들을 찾는 유쾌한 추적극이다"라고 소개했다.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김도현, 문수인, 김국희 등이 출연한다.

이승영 PD는 "조금 불안했다. 이분들이 매 신 감당할 수 없는 애드리브가 나온다. 처음 듣는 대사가 나와서 대본을 보곤 한다. 즐거운 불안함이 풍성한 드라마였다. 원래 대본이 좋았지만 더 생기있게 표현되지 않았나 한다. 잘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시완은 전직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의 회계사 황동주 역을 맡았다. 돈과 성공 모두를 얻었지만, 돌연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 조사관이 돼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의 팀장이 된다. 업계를 씹어 먹던 남다른 실력은 물론 특유의 뻔뻔함과 똘끼로 무장했다.

임시완은 "국세청은 근엄하고 딱딱할 것 같은, 대하기 머뭇거려지는 부모님들의 느낌이 있다. 어려운 단어를 말할 거 같은 고상한 분위기에 굴러 들어간 신세대 같은 느낌이다. 어려운 말을 하면 일부러 모르겠다고 되바라지게 얘기한다. 되려 상대를 민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전직 국세청에 있던 분을 운 좋게 만나서 자문을 많이 구했다. 국세청을 무작정 가서 탐방 같은 느낌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언어나 행동은 어떤가 구경하고 싶어 찾아가서 앉아서 보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 지인 분들에게도 전문용어나 어떻게 사건이 일어나고 어떤 게 문제가 되는 건지 쉽게 설명을 받았다"라며 준비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외모도 전작들과 차별화를 줬다. "국세청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동주 캐릭터 자체에 많이 고민했다. 말과 행동이 재기발랄하고 통쾌하고 유쾌하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함도 있다. 그런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 옷도 빼입고 머리스타일도 완벽하면 오히려 비인간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했다. 조금 더 후즐근하게 입고 머리도 볶아서 언제 감았는지 모를 정도로 했고 옷도 냄새가 날 법한 비주얼을 구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고아성은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을 연기한다. 무엇이든 정면으로 돌파하는 남다른 행동력의 소유자로, 뛰어난 직감과 조사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팀을 이끈다.

최근 불의에 굴하지 않는 당찬 연기를 주로 해온 고아성은 "직장인 여성들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을 거 같다는 실감이 연기하면서 문득 들 때가 있었다. 국세청은 달랐다. 그 어떤 이미지도 없었다.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야 했고 조사를 하다 보니 국세청이라고 막연히 생각한 피상적 이미지가 없는 집단이더라. 다양한 사람도 있고 타투한 사람도 있더라. 자유에 기반해 서혜영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혜영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여기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마'라고 후배에게 얘기하는데 그동안 연기한 직장인 여성과 상반된 대사다. 그런 대사로 시작한다는 점이 반전으로 다가왔다. 결은 같지만 다른 변주 같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박용우는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으로 출연한다. 한 때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일을 안 하는 게 일이자 신념인 인물이다. 국세청에 굴러들어온 팀장 황동주와 부딪히지만 이를 계기로 뜻밖의 변화를 겪는다.

박용우는 "이번 대본은 캐릭터가 많이 보였다. 아주 작은 단역까지도 개성이 살아있어 좋았다. 오영도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 현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공감할 부분도 있고 이를 넘어 어른의 성장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고 이중적인 캐릭터의 색깔을 담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또 "오영 캐릭터와 난 많이 닮았다. 난 진지한 면도 있지만 장난스러운 부분도 있다. 장난을 좋아한다. 두 가지가 이 역할에서 표현되지 않을까 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MC 박경림은 말미에 "약간은 어색할 수 있지만 새해 덕담하는 시간 가져보겠다. 주고 받을 수는 없고 주기만 해야 한다"라며 요청했다.

이승영 PD는 박용우에게 "아름답고 현숙한 여인을 만나 좋은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 6개월 내내 말했던 부분이다"라고 덕담했다. 박용우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박용우는 "너무 빛나고 아름다운 아성아,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라고 이야기했다. 고아성은 임시완에게 "잘하자"라며 쿨하게 말했다.

임시완은 이승영 PD에게 "촘촘하고 훌륭하고 성실한 감독님으로서 앞으로도 대박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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