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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임시완·고아성·박용우, '옷소매' 대박 기운 얻고 흥행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2.01.04 12:05 / 기사수정 2022.01.04 12: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레이서’ 감독과 배우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재미와 공감을 줄 거로 자신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 7일 오후 9시 50분에 뚜껑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동시에 공개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는 ‘나쁜 돈 좇는 국가공인 전문가가 온다"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 드라마다. ‘보이스2’, ‘실종느와르M’의 이승영 PD가 연출하고 ‘조작’, ‘너를 노린다’의 김현정 작가가 집필한다.

이승영 PD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국세청 배경의 드라마라고 했는데 사실은 국세청 조직에서 감당이 안돼 한직으로 밀려난 개성만점,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돈, 나쁜 돈 뒤에 숨은 나쁜 놈들을 찾는 유쾌한 추적극이다"라고 소개했다.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김도현, 문수인, 김국희 등이 출연한다.

이승영 PD는 "조금 불안했다. 이분들이 매 신 감당할 수 없는 애드리브가 나온다. 처음 듣는 대사가 나와서 대본을 보곤 한다. 즐거운 불안함이 풍성한 드라마였다. 원래 대본이 좋았지만 더 생기있게 표현되지 않았나 한다. 잘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기 속에 막을 내린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턴을 이어받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화제성을 이어갈 자신이 있는지 묻자 "부담은 없다. 사람이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해지는데 '트레이서'는 그 자체로 즐길 만한 요소가 충분히 있고 의미가 있어 좋다. 다만 좋은 기운이 저희에게도 조금 오면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경림은 "'검은 태양', '옷소매 붉은 끝동' 그리고 '트레이서'를 통해 기운이 제대로 뻗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했다.

임시완은 전직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의 회계사 황동주 역을 맡았다. 돈과 성공 모두를 얻었지만, 돌연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 조사관이 돼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의 팀장이 된다. 업계를 씹어 먹던 남다른 실력은 물론 특유의 뻔뻔함과 똘끼로 무장했다.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첫 방영을 앞뒀다. 그래서 더 잘 될 거 같다. 어떤 SNS에서 이번 년도 숨만 쉬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띠를 봤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있었다. 마침 이렇게 배우 세 명이 돼지띠, 용띠, 원숭이띠다"라며 좋아했다.

'미생'의 인턴 사원에서 조세 5국의 팀장님이 된 임시완은 "극 중 역할이지만 '미생' 때는 말단 사원이어서 늘 어떤 지시를 따르고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을 했다. 늘 하는 답이 네,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가 주된 거였다면 지금은 명령하고 지시한다. '두 분은 어디가서 뭐 하시라' 이런 거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사실 '미생' 때보다 직급이 올랐기 때문에 좋을 거로 예상하고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지시와 명령을 하다 보니 외워야 할 대사가 더 많아졌다. 대사량이 정말 많고 새삼 저보다 윗 직급인 이상민 선배님과 대명이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더라"며 달라진 부분을 짚었다.

임시완은 "국세청은 근엄하고 딱딱할 것 같은, 대하기 머뭇거려지는 부모님들의 느낌이 있다. 어려운 단어를 말할 거 같은 고상한 분위기에 굴러 들어간 신세대 같은 느낌이다. 어려운 말을 하면 일부러 모르겠다고 되바라지게 얘기한다. 되려 상대를 민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용우는 임시완이 맡은 황 팀장에 대해 "일단 싸가지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역할이다.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화나는데 황동주를 통해 모든 팀원이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로의 숨겨진 자신의 능력을 각성해 발현하게 되고 모든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황동주다"라고 곁들였다.

임시완은 "전직 국세청에 있던 분을 운 좋게 만나서 자문을 많이 구했다. 국세청을 무작정 가서 탐방 같은 느낌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언어나 행동은 어떤가 구경하고 싶어 찾아가서 앉아서 보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 지인 분들에게도 전문용어나 어떻게 사건이 일어나고 어떤 게 문제가 되는 건지 쉽게 설명을 받았다"라며 준비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아성은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을 연기한다. 무엇이든 정면으로 돌파하는 남다른 행동력의 소유자로, 뛰어난 직감과 조사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팀을 이끈다.

'크라임 퍼즐'에서 형사 역할을 맡은 데 이어 빠르게 이직(?)한 고아성은 "'크라임 퍼즐'과는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다. 동시에 연기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간극을 연기하는 게 재밌더라. 혜영은 통통 튀고 외향적인 사람이어서 연기가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불의에 굴하지 않는 당찬 연기를 주로 해온 고아성은 "직장인 여성들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을 거 같다는 실감이 연기하면서 문득 들 때가 있었다. 국세청은 달랐다. 그 어떤 이미지도 없었다.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야 했고 조사를 하다 보니 국세청이라고 막연히 생각한 피상적 이미지가 없는 집단이더라. 다양한 사람도 있고 타투한 사람도 있더라. 자유에 기반해 서혜영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혜영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여기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마'라고 후배에게 얘기하는데 그동안 연기한 직장인 여성과 상반된 대사다. 그런 대사로 시작한다는 점이 반전으로 다가왔다. 결은 같지만 다른 변주 같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고아성은 "이 드라마가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지만 기본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진지한 관점으로 안 보고 잘 모르는 나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드라마 초반을 봤는데 재밌더라. 배우들의 케미와 사건의 흐름 같은 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용우는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으로 출연한다. 한 때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일을 안 하는 게 일이자 신념인 인물이다. 국세청에 굴러들어온 팀장 황동주와 부딪히지만 이를 계기로 뜻밖의 변화를 겪는다.

박용우는 "오영 캐릭터와 난 많이 닮았다. 난 진지한 면도 있지만 장난스러운 부분도 있다. 장난을 좋아한다. 두 가지가 이 역할에서 표현되지 않을까 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받을 때 치밀하게 고증돼 있고 빈틈없이 쓰셨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조세 5국은 나도 걱정을 좀 했었다. 대본을 읽기 전에는 너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다. 그런데 팀원도 그렇지만 조직 자체가 대단히 재밌고 어느 조직이어도 공감 가는 사람들이 나와 재밌다. 생각도 못한 돌출 행동이 많아 재미 면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박용우는 "이번 대본은 캐릭터가 많이 보였다. 아주 작은 단역까지도 개성이 살아있어 좋았다. 오영도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 현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공감할 부분도 있고 이를 넘어 어른의 성장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고 이중적인 캐릭터의 색깔을 담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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