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04
자유주제

공유·배두나 "빗자루 든 정우성, 이런 제작자 처음" (고요의바다)

기사입력 2021.12.23 09:59 / 기사수정 2021.12.24 15:11

김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두나와 공유 등 '고요의 바다'에 참여한 배우들이 제작자 정우성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과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정우성(제작자)이 참석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했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합류해 많은 관심을 모았고, '마더'와 '미쓰 홍당무'의 각본을 맡았던 박은교 작가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정우성은 "원작이었던 최항용 감독의 단편 속 독특한 설정이 굉장히 좋았다. 어떻게 보면 많은 SF 영화들이 있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그것을 구현한다는 것이 엄두가 안 나는데 한국적인 SF소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보고 싶더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를 전했다.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역의 배두나, 탐사 대장 한윤재 역의 공유도 제작자 정우성과 함께 할 수 있던 것에 기쁨을 표했다.

배두나는 "저렇게 열심히 하는 제작자는 처음 봤다"고 웃으며 "단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에 있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저렇게 많이 신경 써주시는 제작자 분을 경험한 것이 저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저희에겐 대표님이지만, 또 배우이시지 않나. 배우 대선배님이시다 보니, 후배들이 혹시 불편하진 않을지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다. 배우의 상황을 가장 많이 이해해주시고 케어해주시는 제작자 분이었다"고 얘기했다.

공유 역시 "배우가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가장 편할 지 캐치해주셨다. 현장에서 늘 저희와 함께 계셨다. 그렇게까지 하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작품을 향한 열정이나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넘치셔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와도 좋은 제작사 대표님 덕분에 파이팅할 수 있었다. 존경스러운 부분을 많이 접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저는 한 번도 정우성 선배님과 작품을 같이 해 본 적이 없어서 제게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워낙 제 나이 또래의 남자들에게는 우상 아니신가. 제작사 대표님이자 배우 선배님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형을 알게 된 것 같다. 너무 가까워진 것 같아서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여러 감정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우성은 현장에서 직접 빗자루를 들고 달 세트 지면에 찍힌 사람들의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정해진 길을 만들어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었다. 그래서 직접 빗자루를 들기도 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고요의 바다'는 24일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