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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열일 고마운 상→임영웅, 이제 믿고 듣상 [2021 엑's 초이스①]

기사입력 2021.12.29 11:50 / 기사수정 2021.12.28 10: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조혜진 기자) 여전한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2022년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가요·방송(지상파, 케이블·종편)·영화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을 열어봤다.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숨가쁘게 달려온 2021년, 국내 가요계 아티스트들의 쉼 없는 열일 행보 덕분에 올 한해 음악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웠다. 이제 막 가요계 데뷔한 신인 아티스트부터 오랜 내공의 베테랑 아티스트까지 새로움을 추구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가요계의 다변화를 꾀했다.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콘셉트 장인들의 색다른 시도는 음악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넘어 보는 재미까지 더해줬고, 이미 커리어로 정점을 찍은 아티스트들도 초심을 잃지 않은 겸손한 면모로 여전한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성장형 아티스트의 도약은 K팝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줬고, 역주행 열풍을 발판 삼아 또 다른 커리어 하이를 이뤄내는 아티스트의 새 역사 역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음악으로 통합시키는 K팝의 힘은 올해도 돋보였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 시상식에서 K팝 아티스트가 당당하게 수상하며 글로벌 위상을 드높였다. 언어의 장벽은 옛말, K팝이 곧 장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국내 가수들의 글로벌 활약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 나아가 댄서들의 신드롬적인 인기가 더해지면서 K팝 아티스트들의 시너지 역시 빛났다. K팝을 더욱 빛나게 만든 2021년 [엑's 초이스] 가요 부문 수상자(팀)와 곡을 선정, 이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현아 : 1년 내내 할로윈 갬상

독보적인 아우라와 자신만의 색깔로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아. 지난 1월 발표한 미니 앨범 '아임 낫 쿨(I'm Not Cool)'에 이어 던과 함께한 첫 번째 유닛 EP 앨범 '1+1=1'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현아만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비주얼이 시선을 압도, 가장 현아스러운 방식으로 음악적 색깔을 완성시켰다. 

현아는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부터 묵직한 내공이 담긴 섹시함까지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답게 올해도 자신의 무한 매력을 마음껏 표현해내며 대중의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점점 더 과감해지고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은 '역시 현아다'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현아의 도전 정신과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는데도 완벽하게 성공했다.  




▲ 샤이니 : 흑화로 정점, 14년째 집착하게 만드는 상 

지난 2월 발표한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돈트 콜 미(Don't Call Me)'로 약 2년 6개월 만에 완전체 귀환을 알린 샤이니. 키와 온유, 민호의 군 복무까지 마치고 다시 뭉친 샤이니는 데뷔 14년차 베테랑 아이돌 그룹답게 완벽한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팀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2년 여 만에 완전체 컴백을 한 샤이니는 한층 성숙하고 섹시해진 비주얼과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앞세워 존재감을 발휘했다. '돈트 콜 미'로 국내외 음원 차트 석권은 물론 음악 방송 1위를 휩쓸며 막강한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틀에 갇힌 시선으로 샤이니를 정의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돈트 콜 미'로 흑화된 매력을 보여준 샤이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신을 거듭해온 샤이니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 아이유 : 20대 끝자락, 열일해서 더 고마운 상 

지난 3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라일락(LILAC)'으로 돌아온 아이유.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20대 마지막을 장식하는 정규 앨범인 만큼 아이유의 성숙해진 감성을 풀어냈다. 또 10월에 발표한 싱글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으로 아이유의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상큼한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데뷔 후 끊임없는 음악적 도전과 새로운 변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매 순간 입증해낸 아이유는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미 충분히 아이유가 이뤄낸 성과와 커리어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지만, 잠시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아이유의 성실함과 겸손함이 더욱더 빛났다. 30대를 맞이하는 아이유가 새롭게 여는 챕터 속에는 또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선한 이야기들로 가득찰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다비치 : 서로 싸우지 말고 안아주상 

데뷔 14년차 여성 듀오 다비치는 올해 부지런한 활동으로 음악 팬들을 기쁘게 했다. 4월 발표한 싱글 '그냥 안아달란 말야'로 음원 차트 롱런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다비치는 싱글 '사진을 보다가' '나의 첫사랑',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OST '오로지 그대',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 '매일 크리스마스'까지 발표하며 올 한 해를 꽉 채우는 열일 행보를 펼쳤다. 

이해리, 강민경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매력적인 다비치는 평소 두 사람의 티키타카 매력으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 티격태격하는 분위기를 연출해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사랑스러운 다비치다. 감미로운 감성 곡부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다비치의 믿듣 행보는 2022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오마이걸 : 성장형 아이돌? 이제는 최정상

지난해 '살짝 설렜어'와 '돌핀'으로 연이은 히트 행진을 펼친 오마이걸. 지난 5월,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오마이걸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던 던 댄스(DUN DUN DANCE)'로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가요계 '던 던 댄스' 열풍을 일으킨 오마이걸은 최정상 걸그룹으로 완벽하게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오마이걸은 최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 신곡 '샤크(Shark)'를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기도. 다채로운 매력의 7색 공주로 변신한 오마이걸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노래와 어우러진 블링블링 찬란한 비주얼을 과시하며 새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남다른 끼와 퍼포먼스까지 두루 겸비한 오마이걸의 인기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 브레이브걸스 : 역주행 열풍은 뒤로, 커리어 하이만 즐기상

올해 초 '롤린'으로 역주행 열풍을 몰고 온 브레이브걸스. 지난 6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썸머 퀸(Summer Queen)'을 발표하며 당당한 정주행 인기를 과시했다. 중독성 강한 노래와 따라하기 쉬운 댄스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브레이브걸스의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해보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록곡 '나 혼자 여름' 피아노 버전 음원을 공개하는가 하면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 또 다른 역주행곡 '운전만해' 그 후 이야기를 담은 '술버릇'을 선보이며 쉼 없는 행보를 펼쳤다. 

역주행 성공 후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브레이브걸스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역주행 신드롬으로 빛을 본 반짝 스타로 머물지 않고 브레이브걸스의 진짜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행보가 대중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감 가는 노래와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매 무대를 소중하게 임하는 브레이브걸스의 초심을 더욱 기대해 본다.  




▲ 방탄소년단 : 올해 빼놓을 수 없상

방탄소년단은 올해를 통틀어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로 기분 좋은 시작을 연 데 이어, 7월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발매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UN 연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한 방탄소년단은 국제수화를 활용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선 두 곡은 물론,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어 총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하고 약 2년 만의 오프라인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의미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으로 1년을 꽉 채운 방탄소년단은 공식 장기 휴가를 선언한 바. 숨고르기 후 또 한 번 도약할 이들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 전소미 : 인간 하이틴, 솔로 입지 단단히 굳혔상

전소미는 8월 약 1년 만의 신곡인 '덤덤(DUMB DUMB)'을 발매했다. '덤덤'은 중독적인 멜로디와 반전이 담긴 가사, 재치 있는 포인트 안무인 배트맨 춤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국내 음원차트에서 오랜 시간 붙박이 흥행에 성공했다. 음악방송 1위, 챌린지 흥행 등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전소미는 10월 초고속 컴백해 데뷔 후 첫 정규 'XOXO'를 발매하며 '대세 솔로' 굳히기에 나섰다. 

동명의 타이틀곡 'XOXO' 역시 국내외 차트에서 선전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활동을 펼쳤던 전소미는 2019년 솔로로 새 출발을 알렸다.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인간 하이틴' 수식어를 입증, 자신만의 음악색을 드러내며 차근차근 성장을 거친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막내에서 화려한 '대세 솔로'로 거듭났다.




▲ 에스파 : 광야까지 다 쓸어버렸

에스파는 5월 발매한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9월까지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엄청난 롱런으로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넥스트 레벨'은 멜론 24Hits 차트 개편(2020년 7월) 이후 발매된 걸그룹 곡 중 최초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꾸준한 상승세로 발매 36일 만에 차트를 장악한 데 이어 음악방송까지 점령한 에스파는 10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새비지(Savage)'로는 발매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외 차트에서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한 에스파는 음악방송에서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가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르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음원뿐만 아니라 첫 미니앨범이 발매 15일 만에 음반 판매량 51만 장을 기록하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탄탄한 팬덤도 구축했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도 대중에게 스며들게 만들며 'ae', '광야(KWANGYA)' 등의 용어가 일종의 밈(meme)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데뷔 1년 만에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모인다.




▲ 임영웅 : 이젠 믿고 듣상

임영웅은 10월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발매하고 오랜 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그는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참여한 드라마 OST로 단숨에 'OST 강자'에 등극하며 또 한 번 '믿고 듣는 임영웅'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뒤 각종 차트에서의 선전은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트로트계를 넘어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임영웅은 26일 2021 KBS 송년특집 '위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으로 안방 팬들과도 만났다.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는 지상파 방송에서의 단독쇼로 연말까지 빈틈없이 훈훈하게 채웠다.




▲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언니들 싸움 너무 잘 봤상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종영 후인 연말까지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 중이다.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이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크루'를 가리는 서바이벌을 통해 고퀄리티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뜻밖의 '리스펙'도 엿보였다.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라는 묵직한 말 뒤에 숨은 믿음과 존중은 이들의 대결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치열한 서바이벌을 '축제'로 만들어내는 멋진 언니들의 싸움은 매회 과몰입을 유발하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리더 계급 미션에서 선보인 David Guetta의 '헤이 마마(Hey Mama)'는 국내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헤이 마마'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는 호스트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엔딩을 장식하기도.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댄서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은 또 어떤 모습일지, 열풍을 타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 아이브 : 데뷔하자마자 이렇게 다채로울지 몰랐상

아이브는 12월을 여는 1일 데뷔해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안유진, 장원영의 재데뷔로 주목받은 아이브는 6인 멤버들의 합과 중독성 강한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으로 음원과 음반에서 모두 막강한 화력을 자랑 중이다. 데뷔 타이틀곡 '일레븐'은 국내 음원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앨범 초동 판매량도 15만장을 기록,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기록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벌써 5관왕에 등극한 아이브는 데뷔 한 달도 안 돼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이브가 앞으로 보여줄 매력은 얼마나 더 '다채로울지', 벌써부터 막강한 화력을 자랑 중인 아이브의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앨범 재킷,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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