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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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소속사와 소송' 슬리피 "진실이 거짓 돼 힘들었다" (국민 영수증)[종합]

기사입력 2021.12.18 01:1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국민 영수증' 슬리피가 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를 다퉜던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서는 래퍼이자 예비 신랑인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슬리피는 재테크 현황을 묻는 질문에 "청약 통장에 매달 20만 원씩 넣는다. 퇴직 연금도 넣는다"라고 답했고, MC들이 "안정적이다"라고 칭찬하자 "적은 금액으로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반전 답변을 내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슬리피는 "지금까지 늘 월세로만 살고 전세로 살아본 적이 없다"라며 "신혼집만큼은 전세로 얻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송은이가 "바라는 집이 있냐"라고 묻자 슬리피는 "꿈을 꿀 수가 없다. 현실적으로 너무 작은 집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제가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날 쓴 돈을 다 생각한다. '얼마 썼는데' 이러면서"라고 설명하며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봤는데 임차보증금 8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세자금 20%를 모으려고 했는데 전세금이 계속 높아지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영진은 "전세금은 오르는데 대출은 어려워진다"라며 슬리피의 말에 공감했고, 송은이는 "슬리피 씨가 결혼 전까지 열심히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수증 분석에 열정을 불태웠다.  


슬리피의 영수증을 보던 중, '그랜저' 뮤직비디오를 찍어준 감독님이 티셔츠를 선물해준다고 했지만 그것을 거절하고 구매했다는 설명이 보이자 MC들은 이에 "굳이 선물로 준다는데 왜?"라며 의문을 표했다. 

슬리피는 "제가 갑자기 힘들어져서 '(뮤직비디오 촬영 비용을) 반값에 해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시더라. 그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슬리피는 다이어트 사탕 30알을 구매하는 데 14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해 모두의 충격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결혼식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라고 말했고, 한 알이 남으면 송은이와 김숙 중 누구에게 주겠냐는 질문에 "노인 공경을 위해 송은이에게 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박영진이 "이런 캔디를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마음 고생을 하면 살이 빠진다. 식음전폐를 해라"라고 말하자 슬리피는 "또?"라고 소리치며 "소송 해보셨냐.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너무 힘들다"라고 말해 박영진을 당황하게 했다.

슬리피는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던 것을 회상하며 "진실이 거짓이 되는 게 힘들었다. 그냥 있었던 일이 '어, 너 있었던 일 맞아' 하면서 끝난 거다. 그게 허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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