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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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감독, 승리에도 "팀 전체 리듬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

기사입력 2021.12.17 21:5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8,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시즌 10승(5패)을 선점, 승점 27점으로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마음이 무겁다. 리듬이 가라앉은 것 같고 불안한 모습 보였다.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연속 실점이 너무 많았다. 서브 리시브에서 쉬운 볼에 대한 컨트롤이 흔들렸고, 공격 또한 팀 전체가 리듬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고 있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다는 건,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라 걱정이 된다. 팀 컬러가 그런 게 아닌데 불안함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걸 해소하는 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이어 "집중력의 문제인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지고 안도감이 생기다 보니까 쉬운 볼이 흔들리고, 불안해지면서 연속 실점이 된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멘탈을 잡는 일이다.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 찾는 게 중요한데, 서로 의지하고 믿고, 신뢰가 쌓여야 찾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분명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16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찬웅이 5개, 다우디가 4개, 황동일과 신영석이 2개의 블로킹을 기록했고, 서재덕과 이시몬, 박철우도 한 번 씩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장병철 감독은 "블로킹 팀 1위 답게 위기의 순간마다 잘 해준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 팀의 힘이다. 공격이나 리시브가 아쉽지만, 우리 팀의 강점은 최저 범실과 블로킹, 목적타 서브다. 이런 부분이 팀 컬러로 잘 소화된다면,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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