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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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롤모델 이효리, 술 사준다며 번호 알려주고 편지까지"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1.12.14 16: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라치카 가비가 가수 이효리의 미담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효리 재회 비화를 전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저는 워낙 댄서분들을 좋아하는데 춤 장르가 이렇게 잘돼서 너무 좋다. 라치카는 토크가 우리 재질"이라며 "(가비는) 신봉선 씨와 성격이나 뽐이 똑같다"고 가비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가비는 "평소 신봉선 씨 닮았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제가 또 신씨다. 같은 신씨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2021 MAMA'에서 이효리와 함께 무대를 꾸민 가비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김신영이 "이효리 씨가 예전에 차비도 주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고 들었다. 저는 모두의 팬이라서 다 알고 있다"고 묻자 가비는 "맞다. 효리 언니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효리 언니는 댄서들의 롤모델, 영감덩어리다"고 답했다.

이어 "가수들이 댄서가 어떻게 집에 가는지 신경을 쓸 부분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신경을 잘 안 쓰시는데 예전에 효리 언니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너희는 어떻게 집에 가니?'라고 물으며 차비하라고 용돈을 주신 거다"고 떠올렸다.

또 "이번 시상식 공연에서 효리 언니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마지막으로 협업할 때 언제 또 언니를 만날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렇게 또 보니까 정말 감사하더라. 슈퍼스타가 우리 무대 가운데에서 중심을 딱 잡아주고, 함께 춤추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리 언니가 또 워낙 나이스한 편"이라며 "리더들에게는 다 편지를 남겨주셨다. 편지에다가 '제주도 오면 언니가 술 사줄게'라고 쓰시고는 전화번호까지 주셨다. 최고다. 꼭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이효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김신영 역시 "이효리 씨는 그런 좀 있는 것 같다. 저도 힘들었을 때 이효리 씨 집에 편지를 넣고 갈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공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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