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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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0' 조광일 "과분한 우승, 진심과 노력 통해 기쁘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2.13 14: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래퍼 조광일이 오로지 실력 하나로 '쇼미더머니10'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조광일은 최근 종영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10')에서 우승하며 마스터피스를 완성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쇼미'는 힙합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역대 로꼬, 소울다이브, 바비, 베이식, 비와이, 행주, 나플라, 펀치넬로, 릴보이 등 우승자는 내로라하는 랩 실력으로 지금까지도 리스너들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긴 시간 힙합 팬들과 호흡한 '쇼미10' 주인공은 조광일이 차지했다. 특유의 파열음과 타격감 있는 랩핑으로 단번에 힙합신 루키로 떠오른 조광일. 그가 지난해 내놓은 '곡예사'는 극과 극 평가를 받으며 화제의 디스전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 '쇼미10' 출연을 통해 혹평을 모조리 호평으로 바꾸는 서사를 완성했다.

조광일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신스, 비오, 쿤타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소감에 대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과분한 자리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쇼미'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 '쇼미' 전국 투어 콘서트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연습이나 노력들을 이어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조광일은 '쇼미' 참가하라는 말을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들었다고 밝힌 바. 그럼에도 이번 참가를 결심하고 치열하게 경연에 임하기까지 어떤 결심이 바탕에 깔렸을까.

이에 대해 조광일은 "작년 중순부터 '쇼미' 출연을 물어보는 다이렉트 메시지(DM)가 답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이 왔다"며 "그래서 '쇼미 출연'이라는 말이 좀 저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쇼미 출연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 "제 정규 앨범 일정이 그보다 훨씬 더 이전에 결정이 된 상태였고 방송 출연도 중요하지만 저의 첫 정규 앨범을 원하는 시기에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나가는 걸로 결정한 것"이라며 "올해는 제가 다른 것보다 조광일이라는 사람과 제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결심했다. '쇼미10' 슬로건이 'The Original'인 것도 제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광일의 빠른 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함께 출연한 동료들은 물론 프로듀서들까지도 그의 랩을 듣는 순간 자세를 고쳐 앉고 그가 내는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했다.

예선부터 파이널 무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향한 여론이 드라마틱하게 바뀐 과정에 대해 그는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노력을 다 알아주진 않지 않나. 하지만 이번 출연을 계기로 많은 분들께서 제 진심이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쇼미' 전이나 후나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그 응원들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지지를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맹렬하게 랩하는 조광일은 올해 스물 여섯 청춘이다. 치열한 무대 위가 아닌 조명 밖 조광일은 요즘 어떤 생각과 고민을 안고 살아갈까.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조광일은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나. 요즘 고민은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달려와서 언제 잠깐 멈춰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도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떨리고 설렌다"고 털어놨다.

사진=CJ ENM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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