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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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 "FA 선수들 가지 말라고 조르고 있어요"

기사입력 2021.12.01 17:53 / 기사수정 2021.12.01 17:56


(엑스포츠뉴스 외발산동, 조은혜 기자) "조르는 수준으로 하고 있어요."

김상수는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수비 지표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상수는 "올해 너무 못해서 생각도 못 했는데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뽑아주셔서 더 의미있는 것 같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단 두 경기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김상수는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나 말고도 아마 모든 팬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많이 아쉽다"며 "내년에 잘 준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더 높은 곳을 위해서는 FA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설명. 올해 삼성에서는 외야수 박해민과 포수 강민호, 투수 백정현이 FA 자격을 얻었다. 김상수는 "워낙 주축 선수들이다. 가지 말라고 조르는 수준으로 하고 있다. 내년에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끔 꼭 있어야 하는 선수들"이라며 "애써 앞에서는 '당연히 그래야지' 하는데, FA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르기만 한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포수 부문 수상자 강민호는 "건강하게 시즌을 많이 뛰어서 이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FA인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이 많이 안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도 내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에이전트가 일을 하고 있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밝힌 강민호는 '오승환이 우승할 때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에 "승환이 형이 은퇴 안 하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어떤 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외발산동,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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