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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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임박' 솔샤르, 월요일까지 경질 못한다

기사입력 2021.11.21 19:13 / 기사수정 2021.11.21 19: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은 확실시된다. 그러나 주말까지는 그의 경질이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사실상 경질이 임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오는 월요일까지 경질이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매우 나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1일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는 1-4 대패를 당했다. 앞서 레스터시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게 처참하게 패한 맨유는 심지어 17위 팀 왓포드에게도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원정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박수를 보냈지만, 원정 팬들은 오히려 야유를 보내며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외쳤다. 뒤에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감독의 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팬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 보드진은 이후 5시간에 걸친 긴급회의를 통해 경질을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언론은 "솔샤르 감독의 경질은 맨유가 상장돼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월요일 개장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전하며 발표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미국 구단주 조엘과 아브람 글레이저는 맨유를 지난 2012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지난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 경질 당시, 현지 재정 전문가는 맨유가 사업적으로 주요한 변화에 대해 뉴욕증권거래소에 반드시 이를 알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개장이 현지 시각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맨유는 솔샤르 경질을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2018년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당시 맨유의 주가가 급격한 변동이 발생했다. 경질 직전 맨유 주식은 주당 17.34달러(약 2만 634원)였지만, 경질 직후 그날 주식은 주당 17.78달러(약 2만 1,158원)로 급증했다. 모예스 경질 직전엔 17.72달러(약 2만 1,086원)에서 경질 직후 18.60달러(약 2만 2134원)로 더 급격한 변동을 보였다. 

현재 솔샤르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임시 감독으로 대런 플레쳐와 마이클 케릭이 임시 지도 체제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단 수뇌부는 현재 무직 상태인 지네딘 지단 감독 설득에 나서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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