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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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스타일 원했지만, 머리 숱 때문에..." 페드리의 '웃픈' 사연

기사입력 2021.11.17 17:23 / 기사수정 2021.11.17 17:23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천재 유망주 미드필더 페드리가 이니에스타와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플래닛 풋볼'은 17일(한국 시간) "페드리가 이니에스타의 헤어 스타일도 닮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 시즌을 치른 페드리는 한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73경기를 소화했다. 2020/21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52경기를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유로 2020에 합류해 스페인 대표팀과 4강에 진출했다. 유로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페드리는 유럽축구연(UEFA) 최우수 유망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로에서 복귀한 뒤 곧바로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하며 활약했다. 올림픽 이후 별도의 휴가를 보내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며 쉬지 않고 달렸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페드리는 프로 데뷔 한 시즌만에 발롱도르 후보 30인, 2021 골든보이 후보 2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올 시즌 근육 부상으로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의 가치와 잠재성을 고려해 지난달 바이아웃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775억 원)에 2026년까지 재계약을 발표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낸 페드리는 클럽의 레전드 이니에스타와 비교될 정도였다. 따라서 그가 성장하면서 이니에스타를 우상화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만 7세였던 페드리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을 보고 자란 세대다. 페드리 역시 이니에스타가 우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페드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미용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바르셀로나 경기를 하고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나의 우상이기 때문에 나는 미용사에게 이니에스타 스타일로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이니에스타가 머리 숱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하셨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페드리는 부상을 털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페드리는 21일 캄프 누에서 치러지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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