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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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오디션 떨어졌는데…다시 불러줘 영광"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10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닥터 브레인'을 통해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유영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드라마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이유영은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의 아내 재이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유영은 이번 작품이 김지운 감독과의 첫 호흡이라고 밝히며 "예전에 감독님 작품 오디션을 봤었다. 대화를 2~3시간 동안 나눴던 기억이 있었고,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았는데 결국 오디션에는 합격하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다시 기억을 해 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정말 좋았던 것은 매번 촬영장 가는 것이 진짜 기대가 됐다는 것이다. 제가 연기를 준비한 것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시는 부분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폭넓은 연기, 뻔하지 않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디테일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실험적인 그런 부분들도 제게는 도전이고 경험이라 진짜 많은 공부가 됐다"고 얘기했다.

또 이선균이 김지운 감독을 따뜻하지만 까칠한, 일명 '츤데레'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정말 츤데레가 맞는 것 같다. 말씀이 별로 없으시고, (이)선균 선배님 말씀으로는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감독님을 관찰하면서 하셨다고 하실 정도로 감정의 폭이 크지 않으신 것 같더라. 뻔한 것을 싫어하시고 디테일하게 하셔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연기를 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듯한 느낌이 이어지는 촬영 환경 속에서 자신을 다잡으며 연기를 이어가는 과정도 전했다.

"연기에 몰입할 때는 최대한 상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한 이유영은 "그렇게 상상을 하거나 나의 가장 비슷한 경험같은 것을 끌어오기도 한다. 그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느끼는 것과 관객들이 느끼는 것이 다를 때도 있지만 제가 무당이 아닌 이상 완벽히 접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00% 몰입해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인물을 연기하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이 단점이지만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다시 한 번 김지운 감독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에도 OTT로 다양하 작품들을 즐겨본다고 말한 이유영은 "저희 '닥터 브레인'을 보려고 애플TV+에 접속했는데, 굉장히 편리하게 잘 정리돼 있더라.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획이 잘 돼있어서, 저희 드라마의 반응이 조금씩 더 좋아지면 애플TV+도 많이 찾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닥터 브레인'에 이어 지난 2019년 촬영을 마쳤던 '장르만 로맨스'의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유영은 "어떻게 하다 보니 두 작품을 동시에 공개하게 돼 설렘이 두 배다. 장르도 완전 다르고, 역할도 거의 극과 극일 정도로 다르다. 두 작품 모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닥터 브레인'과 '장르만 로맨스'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닥터 브레인'은 지난 4일 공개됐으며 애플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애플T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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