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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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역할'은 불변...'첫 선발' 차지할 주인공은?

기사입력 2021.11.10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는 최근 득점이 없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없지만, 전술 변화는 없다.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2옵션을 두고 김건희(수원삼성)와 조규성(김천상무)이 경쟁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파주NFC에 소집돼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경기 준비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5차전을 치르고 17일엔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뛸 수 없는 황의조 대신 김건희를 조규성과 함께 발탁했다. K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주민규(제주)에서 6골을 넣고 있는 김건희를 발탁하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김건희는 이전부터 오랜 시간 지켜봐 왔다. 좋은 장점이 있다. 우리 스타일에 잘 맞을 거로 생각해 뽑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보는 현재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득점력만 보지 않는다. 그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득점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건 득점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고 돕는지, 수비 상황에서도 어떻게 뛰는지 전체적으로 고려한다.  황의조가 그렇다. 그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는 최근 득점이 없지만,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김건희를 발탁한 이유를 꼽았다. 

기존에 발탁되던 조규성과 함께 김건희의 발탁은 벤투 감독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활동 범위가 넓고 활동량이 많은 김건희가 득점력이 높은 주민규 대신 뽑힌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건희도 "연계 플레이나 수비에서 대표팀의 빌드업 축구에 녹아들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조규성 역시 비슷한 유형이다. 김천에 합류하면서 피지컬도 좋아진 그는 역시나 같은 이유로 네 번 연속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첫날 훈련에 조규성과 계속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장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가 없지만, 역할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그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김건희와 조규성을 뽑아 결과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 두 선수 중 누가 홈에서 황의조의 자리를 메울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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