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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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일 "신분 숨기려 가명 사용...선글라스도"

기사입력 2021.11.03 15:56 / 기사수정 2021.11.03 15:5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공일오비(015B)의 리더 장호일이 가명을 사용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BS 'DJ SHOW! 9595'에서는 90년대 초 젊은 세대를 대변했던 ‘트렌드 세터’ 공일오비의 리더 장호일(본명 정기원)이 출연해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기타리스트 장호일과 동생 정석원이 결성한 그룹 '공일오비'는 객원가수 시스템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가사와 음악적 실험을 멈추지 않는 '프로듀서' 그룹으로, 멤버들이 모두 명문대 출신으로 구성돼 당시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히트곡으로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이젠 안녕’, ‘신인류의 사랑’, ‘슬픈 이별’ 등이 있으며,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장호일은 'DJ SHOW! 9595'에서 디제잉을 담당하고 있는 DJ레프(이성욱)과의 친분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R.ef의 멤버로 활약했던 이성욱과 공일오비의 장호일은 과거 90년대 초 함께 활동했던 사이다. 

게다가 몇 해 전에는 케이블의 한 프로그램에서 짠내 나는 예능도 함께 했다. 이성욱은 “정말 극한 프로그램이었다. 촬영지가 강화도 폐교였고, 그 당시 예능의 '예'자도 몰랐는데 여장도 해보고 별 걸 다했다"라며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성욱은 수많은 음악적 실험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공일오비를 회상하며, ”(그 시절) 공일오비가 너무 부러웠다. (어떻게) 저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음악까지 잘하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MC프라임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객원가수제를 도입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그러자 장호일은 ”특별한 아이디어라기보단 욱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밴드의 인기는 왜 모두 보컬에게만 향하느냐“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보컬 없이 연주자들끼리 밴드를 결성해, 보컬은 게스트로만 섭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듣고 있던 이성욱은 ”우리(가수) 입장에선 이 팀의 보컬을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었다“라며 공일오비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또 공일오비의 멤버로 활동하며 장호일이라는 가명을 쓰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데뷔 앨범을 발표한 후 광고회사에 입사했다는 그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앨범에 가명을 사용했다는 후일담을 밝혔다. 

데뷔 초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고 전했다. 컨셉인 것처럼 하고 다녔지만 모두 신분을 숨기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중은 이러한 장호일의 모습에 환호했고, 어느새 선글라스는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되었다.
 
공일오비는 최근 3년 넘게 매달 한 곡씩 음원을 발매하는 등 지치지 않는 음악적 열정을 뽐내고 있다. 신곡 시리즈인 'New Edition'과 리메이크 시리즈 'The Legacy'를 번갈아 내고 있으며, 벌써 36곡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OST 숨은 강자 일레인과 함께 작업한 신곡 ‘Elena Coda (Feat. 일레인) – 015B’를 발매했다. 이번 신곡에 보컬로 참여한 일레인은 드라마 OST, 다수의 광고 음악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이다.
 
한편 'DJ Show! 9595'는 매일 오전 12시에 청취 가능하다.

사진=TBS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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