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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였던 母, 쭉 나와 단둘이었다"…최은경, 눈시울 붉히며 '우승'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1.10.09 19:50 / 기사수정 2021.10.10 00:55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펼친 최은경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프리한 아나운서' 특집으로 이재용, 황수경, 최은경, 김일중&김환, 이하정, 최송현이 출연했다.

유일한 '불후의 명곡' 경험자 최송현은 "리허설을 쭉 보니까 중반 이후 쯤 나가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의상을 선택할 때 제일 많이 고려한 게 어깨 뽕이었다", 제일 만만한 상대로 이하정을 꼽으며 예능감을 자랑했다.

최송현은 엄정화의 'POISON'으로 무대에 올랐다.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한 최송현은 댄서들과 군무까지 맞추며 화려한 변신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황수경은 "오늘은 저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MC의 모습이 아니라 저에게도 색다른, 신선한 경험이 되는 노래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무대에 올랐다. 섹시한 블랙 드레스를 입은 황수경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로 남자 파트너와 탱고를 추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6년 만에 KBS로 돌아온 황수경은 최송현과 승부에서 승리했다.

다음으로는 SBS 아나운서 출신 김일중과 김환이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전담 MC로 알려진 김일중은 "항상 해외 공연, 앨범을 낼 때마다 저를 불러주신다"며 "애드리브를 일절 하지 않는다. 저는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라고 생각한다. 짜여진 대로 그대로 한다"고 비법을 전했다.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 김일중, 김환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가죽재킷을 입고 무대 오른 두 사람은 남다른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을 기대하고 있는 김일중, 김환은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인 황수경을 이기고 1승을 차지했다.

최은경은 KBS 아나운서 재직 당시 아나운서실에서 유일하게 미니스커트를 착용, 알록달록하게 염색을 해서 주의를 들으며 '신세대 아나운서'로 불렸다. '원조 아나테이너' 최은경은 "노래를 자아가 생긴 이후로 한 적이 없다. 저희 엄마가 '불후의 명곡'을 너무 사랑하신다. 신청하셔서 방청도 하셨다. 최애 프로그램에 3개가 있는데, 2개는 제가 못 나간다"며 '강철부대'와 '팬텀싱어'를 언급했다.

엄마를 위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최은경은 김진호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를 선곡했다. 엄마는 어떤 존재냐고 묻자 최은경은 "저를 위해 인생을 싸우시면서 사신 분이다. 쭉 엄마랑 저랑 둘이었다. 제가 어렸을 땐 엄마가 우주였다. 제가 나이를 먹고 어머니도 훌쩍 나이를 드시니까 엄마한테 저는 제가 보호자면서 친구면서 딸처럼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의 가사에 집중한 최은경은 차분한 감성으로 무대에 올랐다. 최은경의 무대에는 어머니가 직접 녹음한 음성이 더해져 많은 아이돌 판정단의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를 끝낸 최은경은 "오랫동안 엄마한테 가장 행복한 기억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엄마 생각도 났지만 저도 저희 아들이 생각났다. 이 노래에 나와있는 엄마 나이가 제 나이기도 하다. 저의 이야기기도 해서 저에게도 큰 의미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늦둥이 아들을 위해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곡한 이재용은 "엄마를 어떻게 이기냐"며 최은경에 패배했다. 남편 정준호의 추천으로 '환희'를 선곡한 이하정도 패배하며 최은경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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