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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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구두' 소이현, '뺑소니 사고 동승자=최명길' 진실 알고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1.10.04 20:41 / 기사수정 2021.10.04 20:41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빨강구두' 소이현이 뺑소니 사고 당일, 최명길 또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에서는 최숙자(반효정 분)에게 결혼을 허락 받는 김젬마(소이현)와 윤기석(박윤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젬마가 초대한 식사자리에서 권혁상(선우재덕)과 민희경(최명길)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분노한 권혁상은 자리를 떠나려고 일어섰다. 그때 민희경은 "차는 어떻게 됐어요? 치웠어요, 피까지 깨끗하게 지우고?"라고 질문했다. 그의 질문에 권혁상은 '그때 그 피 묻은 차는 잘 있습니까?'라고 온 문자를 떠올렸고, '민희경, 너였어?'라며 문자를 보낸 사람이 민희경이라고 의심했다.

한편, 최숙자는 김젬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젬마야,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맙다"라며 "집 수리 때문이든 뭐든 네가 와서 며칠이라도 있겠다고 한건 이 할미를 편하게 여겨서 그런 거 아니냐. 그동안 조마조마했다. 내가 너희 둘 반대했으니 두 번 다시 날 안 쳐다보고 여기도 안 오면 어쩌나 했다. 후회도 하고 반성도 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젠 너희들 문제, 너희가 알아서 해라. 내 허락받을 필요 없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더 이상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젬마는 최숙자가 건네는 손을 살며시 잡았고 윤기석을 잘 부탁한다는 말에 미소 지었다. 이때 윤기석이 등장했고, 그 역시 최숙자가 더 이상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얘기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녁이 되자 김젬마와 윤기석은 함께 영화를 시청했고, 윤기석은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김젬마에게 키스하며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건욱(지상윤)은 하루 종일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소태길(김광영)은 죄책감을 느끼기도. 결국 양선희(이숙)는 김젬마를 직접 찾아가서 이건욱에게 연락이 왔냐고 물었고, 김젬마는 "연락 안 왔다. 죄송하지만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양선희는 "다 이해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정말 벌받아야 할 사람은 네 엄마다. 그 차에 같이 타고 가다가 사고를 냈으면서 어쩜 모른 척 입 꾹 다물고 시치미를 떼냐"라고 황당해했다. 김젬마는 깜짝 놀라며 해당 사실에 대해 캐물었다. 결국 양선희는 "뺑소니 나던 날 그 뺑소니차에 그 여자가 같이 타고 있었다더라. 옥경이(경인선)가 직접 봤다더라"라고 고백했다.

김젬마는 소옥경에게 자세한 내용을 물었고 소옥경은 "이렇게 된 거 이제 와서 뭘 더 숨기겠냐"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사고 당일, 이건욱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시킨 소옥경은 늦은 저녁 소태길과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목격했다고.

소옥경은 "요란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차에 사람이 치인 걸 알았다. 당연히 운전한 사람이 병원에 데리고 갈 줄 알았는데 그냥 뺑소니를 치더라"라고 설명했다. 뺑소니차의 조수석에는 민희경이 타고 있었고 사고를 당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정국(김규철)이었다고.

김젬마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며 오열했고 소옥경은 "네가 죽을 때까지 몰랐으면 했다. 모르는 게 낫지 알면 뭐 하겠냐. 나도 평생 지옥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김젬마는 "우리 남매 키운 걸로 그 죗값 다 치렀다고 생각하니까 마음 편하냐"라며 "건욱이 목숨이랑 우리 아빠 목숨이랑 맞바꾼 거지 않냐. 남는 장사였다. 그래놓고 마치 날 위하는 척, 이러면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방으로 돌아간 김젬마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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