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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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구에서 또 등판, 미란다 무실점 32⅔이닝까지

기사입력 2021.09.08 21:04 / 기사수정 2021.09.08 21: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32⅔이닝에서 끝났다.

미란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18구로 6⅔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4패)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투구로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13경기로 늘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미란다는 2회 초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음에도 다음 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며 금세 위기를 넘겼다. 박병호와는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포크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3회 초에는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미란다는 전병우와 예진원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고, 다음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 크레익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키움 공격의 물꼬를 틀어막았다.

4회 초에도 득점권 상황은 있었다. 미란다는 송성문, 박동원을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운 뒤 직전 타석에서 뜬공으로 처리한 박병호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박병호가 포크볼을 이겨냈다. 하지만 미란다는 김혜성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다시 연속 안타를 저지했다.

미란다가 등판해 있는 동안 키움은 연속 출루를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5회 초에는 선두 타자 허정협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미란다는 다음 타자 전병우와 예진원을 연달아 돌려세우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상황에 몰리기는 했지만 이때에도 크레익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날 3득점을 업고 던진 미란다는 자신의 무실점 호투로 만든 리드 상황을 7회 초에도 이어 가려 했다. 투구 수 106구를 던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는 2사 1루 상황에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은 첫 타자 예진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 2루에서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미란다의 실점이 하나 생겼다.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 4회 말부터 이어 오던 32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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