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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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국적 스타 퇴출설…이연걸·유역비 표적→사정봉 "국적 포기"[엑's 차이나]

기사입력 2021.09.06 11:2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당국이 연예인과 팬덤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국적 연예인 퇴출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중국 당국이 다음 '제한 대상'으로 외국 국적의 연예인을 겨냥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최근 중국 웨이보에 웨이웨이(독일 국적), 손연자(스테파니 썬, 싱가포르 국적), 유역비(리우이페이, 미국 국적), 사정봉(셰팅펑, 캐나다 국적), 이연걸(리롄제, 싱가포르 국적), 왕력굉(왕리홍, 미국 국적) 등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명단이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이연걸과 유역비까지 명단에 포함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연걸은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이후 1997년 미국 국적, 2009년 싱가포르 국적을 두 차례 변경한 바 있다.

대만 언론은 해외 국적을 가진 연예인들에 대한 제한 정책이 시작된다면, 이전처럼 고액 출연료를 받으며 중국 무대에 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명단에 포함된 사정봉은 지난 5일 중국 CCTV 영화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국적과 관련해 "나는 홍콩에서 태어났고, 원래 중국인이다"라고 강력하게 어필하며 이미 캐나다 시민권을 포기하는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해외 국적 연예인을 겨냥한 '제한 명단'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사정봉이 직접 국적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실제 중국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지난 3일 연예계에 대한 엄격한 요구를 밝히며,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와 사생활, 정치적 표현, 과도한 팬덤 문화 등을 규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진=이연걸, 유역비 웨이보, CCTV6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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