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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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미연♥황바울, '브릴리언트' 배우→음악감독·영상 제작 도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9.07 12:08 / 기사수정 2021.09.07 12: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늘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 황바울 간미연 부부가 이번에는 제작진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청춘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음악극 ‘브릴리언트: 찬란하게 빛나던’을 통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에서 커플 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어 재연에서 간미연은 음악감독, 황바울은 영상 디자인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초연할 때 2인극이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과 같이해 편하긴 했지만 기댈 곳도 없고 그 시간을 채우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생각 외로 너무 재밌었고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 줬어요. 이번에도 하고 싶었는데 일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못할 상황이 됐어요. 연출님과 편하고 막역한 사이인데, 이번에는 음악감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하게 됐어요.” (간미연)

“저도 비슷해요. 와이프와 같이 할까하다가 일정이 여러 가지로 겹치기도 해서 무대에 오르진 못하게 됐어요. 재연이 어떻게 공연될지 기대도 되고 객관적으로 보고도 싶더라고요. 연출님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하셨어요. 와이프는 노래를 잘하니 음악 감독을, 저는 영상을 잘하니 영상 제작을 해달라고 하셔서 하게 됐죠.” (황바울)

‘브릴리언트: 찬란하게 빛나던’은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여자,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가 주인공인 2인극이다. 금조, 김서별, 이지유, 오수현, 지진석, 염건우, 박도욱, 김석주가 출연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첫 번째 대학로 프로젝트다.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것도 뿌듯하지만 제작진으로 참여한 극이 관객의 호응을 받을 때 남다른 기분을 느낄 터다.

“배우들의 보컬이나 음정, 분위기 등을 알려준 적은 있지만 음악감독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 어렵더라고요. 그동안 음악감독님들을 만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들, 또 고마운 점들 등 많이 생각했어요. 제가 배우이다 보니 배우들에게 어렵지 않게, 싫어하지 않게 알려주려고 했죠. 사실 배우들이 신인들이 아니어서 웬만하면 작곡가님이 허용하는 선에서 거의 믿고 맡겼죠. 하나하나 알려주는 건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자 배우들은 짧은 시간에 노래가 매우 많아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노래도 늘고 대사도 많고 해야 할 게 많은데 열심히 해줬어요.” (간미연)

“저는 배우들과 마주친 시간이 영상 촬영 외에는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배우들이 대부분 아는 친구들이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남녀 배우가 네 명씩이어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더라고요. 영상적으로 친구들을 어떻게 예쁘게 담을지 생각해 최대한 방해가 안 되게 분위기 있게 찍으려고 신경 썼어요. 연출님이 다행히도 만족하셨고요. 제가 배우이다 보니 연출님의 포인트를 알잖아요. 추억, 아련함을 담아보자 했는데 괜찮게 잘 나왔어요.” (황바울)

여주인공이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연극이면서도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넘버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OST 앨범으로도 발매한 수록곡 ‘그 길을 걷는다’, ‘시간이 달라서’ 등 기존 넘버를 리메이크하고, ‘좋은 기억’ 등 신곡을 추가했다.

“아무래도 싱어송라이터 캐릭터여서 노래로 감정을 보여주는 신이 많아요. 여자 배우 네 명이 비슷한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노래 스타일도 달라요, 노래라는 건 특히 음악극에서 노래할 때 정해진 거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요구하게 되면 갇혀 있고 답답해서 힘들더라고요. 박자가 틀리면 알려주는 것 외에는 본인이 해석하는 대로 하게 했어요. 네 명이 느낌도 다 다르고 워낙 베테랑들이어서 잘해요.” (간미연)

황바울은 배우이지만 수준급의 영상 제작 실력을 지녔다. 알고 보니 취미로 영상을 찍은지 6년 정도 됐단다.

“그때는 유튜브가 이렇게 유명하진 않았을 때였어요. 영상에 찍히는 사람이니 영상을 찍는 걸 공부하면 좋겠다 싶어 취미로 하기 시작했죠. ‘편스토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피겨(figure)를 좋아해 많이 찍었어요. 계속하다 보니 나날이 스킬이 늘어나더라고요. 다른 회사에서도 제작 감독을 맡아 달라고 해서 한 적도 있고 외주로도 일을 받아서 하기도 했죠.” (황바울)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스타휴엔터, 무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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